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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30 10:2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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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가 에피톤 프로젝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김선호가 에피톤 프로젝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한 싱글 ‘너라는 이유’를 오는 6일 오후 6시 발매한다고 전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싱글 ‘너라는 이유’는 밝은 어쿠스틱 사운드의 소프트 팝으로 김선호의 감미로운 보컬이 잘 담긴 곡이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고 김선호는 가창과 작사에 참여했다. 음원 발매 소식과 함께 싱그러움이 가득한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한옥의 툇마루에 걸터앉아 어딘가를 응시하는 김선호의 모습 위로 연보라색 꽃과 나뭇잎들이 겹쳐져 봄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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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지난해 발매된 에피톤 프로젝트의 ‘불면증’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음원 작업까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일상에 함께할 수 있는 노래 선물을 준비했다. 김선호 배우가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선물이니 기쁘게 받아주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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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2골 2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두 명이나 나왔다. 에딘손 카바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모두 만점 활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4골차 대승을 거둔 맨유는 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카바니와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첫 번째 골을 합작했다. 전반 9분 카바니가 감각적으로 돌려 놓은 공을 페르난데스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후 2골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분 이번엔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카바니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카바니와 페르난데스는 이후 각각 1골 1도움씩을 추가했다. 맨유는 이들의 활약 속 6-2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동행복권파워볼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카바니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페르난데스는 9.9점을 받았다. 1골을 기록한 포그바 역시 8.1점으로 높게 평가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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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그는 살인범이 아니었다.



29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2')에서는 '조작된 살인의 밤 - 연필과 빗 그리고 야간비행'이라는 부제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모티브가 된 그날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지영, 안소희, 김진수가 이야기 친구로 등장해 장 트리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1972년 강원도 춘천으로 향했다.



만화 가게 아들 10살 정재호가 살고 있던 마을에서 하의가 다 벗겨진 여자 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범인은 성폭행을 하려다 여자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발견된 시신은 동네 파출소장의 딸인 초등학교 5학년 윤소미 양. 이에 마을은 한순간에 흉흉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범인이 남긴 흔적은 많았다. 시신 주변에서 연필 1자루와 때가 많이 낀 빗, 그리고 음모가 발견됐던 것. 이에 경찰은 범인이 남긴 음모를 가지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DNA 분석 기술이 전무해 경찰들은 용의자들의 체모와 범인의 음모를 가지고 길이와 색깔, 질감을 비교해 범인을 찾았으나 이는 무리였다.



그리고 사건 발생 이틀째, 갑자기 재호의 아버지인 정원섭이 경찰서에 연행됐다. 소미 양의 바지 주머니에게 TV 시청 표가 발견되었고 당시 TV를 보유하고 있던 만화 가게의 주인인 정원섭이 용의자로 떠올랐던 것. 그러나 소미 양이 갖고 있던 시청 표는 재호네 만화가게의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재호의 아버지를 연행했는데 이는 재호네 가게가 소미 양의 집에서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소미 양은 실종 당시에도 만화를 보러 간다며 외출을 했었던 것. 하지만 뭔가 석연찮았다.



아버지가 연행된 지 3일째, 재호의 어머니는 재호의 동생을 출산했다. 그리고 다행히 이틀 후 재호의 아버지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사건 당일 내린 비로 증거품의 지문은 다 씻겨 지워진 상태였고, 수사도 미궁에 빠진 것.



그런데 재호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지 3일 만에 경찰은 다시 재호의 집에 등장했고 다시 그의 아버지를 연행했다. 한 가지 첩보를 입수했다는 경찰은 이틀 후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재호의 아버지 정원섭을 지목했다.



그리고 경찰은 그를 범인으로 확신하는 이유로 몇 가지 증언을 이유로 들었다. 첫 번째 증인인 재호네 옆집 아줌마. 그는 재호의 어머니가 출산했던 당시 집안일을 도왔는데 당시 재호 아버지의 속옷에서 핏자국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증인은 재호네 만화가게 여종업원. 그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빗이 자신의 잃어버린 빗이고, 자신이 분실한 후 정원섭이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증인은 바로 정원섭의 아들 재호였다. 재호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연필이 자신의 것이며 아버지가 장부 정리할 때 종종 사용했다고 증언했던 것. 이러한 상황에 재호의 아버지는 결국 얼마 후 자백했다.



그는 사건 당일 아들 재호에게 만화 가게를 맡기고 음주를 한 후, 만화 가게로 돌아오던 길에 가게 앞에서 피해자를 만나 으슥한 논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살해했다는 것. 그리고 그는 이 시각이 밤 8시 50분 경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원섭의 주장에 재호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 당일 밤 아버지가 만화 가게로 돌아온 시간은 9시 20분경이었고, 당시 아버지는 기분 좋게 취해 자신을 예뻐해 주며 신이 났던 얼굴을 떠올리며 충격에 빠졌다. 정원섭의 자백에 의하자면 만화 가게로 돌아온 시간은 바로 범행을 한 직후였던 것.



그리고 이후 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졌다. 정원섭의 만화 가게에서 일을 하던 10대 여성 종업원들이 그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고소까지 했던 것. 이에 마을은 발칵 뒤집어졌고, 살인범의 가족이 되어버린 재호네는 마을에서 버티지 못하고 야반도주했다.



하루아침 살인범의 자식이 되었던 재호. 그는 "어렸을 때 기억은 좋은 기억이 없다.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산모였던 어머니에게 물을 뿌리고 아기를 목욕시키는데 쏟아붓고 굉장했다"라며 "결국 그래서 못 살고 도망 나왔다. 동생들을 다 데리고 사촌 형이 가지고 온 리어카에 간단한 짐만 실어서 마을에서 도망쳤다"라고 설명했다.



친척 집에서 얹혀살던 재호 가족은 결국 뿔뿔이 흩어졌고, 어머니와 함께 하고 싶어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재호는 당시 비참했던 순간을 잊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가 사는 데 가서 보는데 깜짝 놀랐다. 철거민들이 모여서 사는 판자촌이었다. 비참했다. 생활이 아예 안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러한 궁핍한 생활보다 재호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증언으로 아버지가 살인자가 되었다는 죄책감이었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했기에 그가 느끼는 죄책감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정도였다.



하지만 자백을 하고 재판을 받게 된 재호의 아버지. 그런데 아버지는 재판을 앞두고 "나는 윤소미 양을 죽이지 않았다. 그날 만난 사실조차 없다. 난 누구를 성폭행한 적도 없다. 난 억울하게 누명을 썼습니다"라며 자신의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믿어주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고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그렇게 시작된 교도소 수감 생활. 그는 수감 생활 중에도 범행을 부인했다. 이에 그의 수감 생활은 순탄찮았다. 교도소에서 아동 성폭행범은 악질 중에 악질로 분류되는데 그런 그가 범행을 부인하자 재소자들은 그를 향해 집단 폭행과 멸시를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던 1973년, 정원섭을 돕겠다고 찾아온 이가 있었다. 그는 법조인들의 존경을 받는 부장 판사 출신의 이범렬 변호사. 그는 군사정권 시절 반공법 위법, 시국 사건에 무죄 판결을 할 정도로 소신 판결을 했던 법관으로 당시 정권의 눈엣 가시가 되어 스스로 법복을 벗고 변호사가 됐던 것.



이범렬 변호사는 향해 정원섭은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그리고 정원섭이 털어놓은 진실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그는 두 번째 연행 직후부터 경찰들의 고문이 시작됐고, 거듭된 고문에 버티지 못하고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원섭이 당했던 고문은 그가 가방 밑창에 숨겨 아내에게 은밀하게 전달된 수감 일기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는 "빤스 하나만 입은 채 양쪽 팔목을 뻣뻣한 타월 같은 것으로 감고 넓적한 총끈 같은 것으로 양 손을 묶는다. 양쪽 무릎 사이를 경찰 방망이로 꿰뚫어 씌운 팔이 벗어지지 못한다. 나의 몸은 착 꼬부라진 채 대롱대롱 매달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이는 일명 비행기 태우기 고문이었다. 특히 당시 경찰은 거꾸로 매달린 정원섭의 얼굴에 수건을 덮고 고춧가루를 탄 물까지 부어 고문을 행했다.



이 고문은 당시 암암리 행해지던 고문이었는데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에게 행해지던 고문을 그대로 했던 것. 이를 버티지 못한 정원섭은 결국 거짓 자백을 했다.



이에 이범렬 변호사는 당시 수사 기록부터 꼼꼼하게 살폈고,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 시신 발견 당일 작성된 사건 현장 지도에서 이미 정원섭을 피의자라고 명시하고 있었던 점, 그리고 국과수 감정 결과는 사건 발생 보름 후에 나왔으나 수사 첫날 문건에는 이미 국과수 감정 결과를 명시하고 있었던 점 등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추측케 했다.



또한 정원섭에 대한 성폭행 피해 증언 등의 추가 증언들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 정원섭의 고문이 시작된 이후였던 것도 석연찮았다.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 수사를 한 것 같은 상황에 또 하나의 사실이 드러났다. 내무부의 산하 기관이었던 경찰. 당시 내무부 장관 김현옥은 경찰에 열흘 시한부 검거령을 내렸고 시간 안에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면 담당자를 문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 그가 명한 시한부 검거령의 데드라인은 10월 10일이었고 정원섭의 검거가 보고된 일자 또한 10월 10일이었다. 그리고 당시 담당 수사관들은 사건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1계급 특진이나 내무부 장관 표창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모두 알게 된 이범렬 변호사는 의심스러운 정황과 증거를 모두 모아 법원에 제출했고 2심 판결을 기다렸다. 그러나 2심의 판결 역시 무기징역. 그리고 대법원에서도 증거 조사는 적법했다며 정원섭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이에 정원섭의 담당 변호사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가족들에게 사죄했다. 그리고 그는 재호의 뒷바라지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재호는 중학교 졸업 후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야 했고 이에 학업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재호 씨는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가던 길 교통사고를 당해 결국 다리까지 절단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너무나 비참했음을 고백했다.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정원섭 씨는 그때부터 달라졌다. 그는 모범수가 되어 하루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 자신의 무죄를 밝히겠다는 생각 하나로 수감자들에게 음악과 한글을 가르치고 검정고시반의 교사까지 맡았고 어떠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결국 그는 15년 2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성탄절 특사로 석방된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집으로 돌아간 정원섭. 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좁고 낯선 단칸방에서 여섯 식구가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정원섭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취직 자리도 알아봤지만 그를 써주겠다는 곳은 없었다. 이에 정원섭 씨는 홀로 시골로 떠났다.



그가 석방된 지 9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이범렬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장 만나자는 것. 그리고 그는 직접 수기로 적고 타이핑을 해 정리한 그의 수사 기록과 재판 기록을 꺼냈다. 이범렬 변호사는 "이걸로 재심 한번 해보세요. 도움이 될 거다. 내가 봐주긴 어려울 것 같다"라며 23년간 간직해 온 기록을 넘겨주었고 얼마 후 사망했다. 사실 이범렬 변호사는 암 투병 중이었고 유품처럼 정원섭 씨의 자료를 모두 건네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9년, 정원섭의 재심을 하겠다는 변호사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재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를 했던 소녀들이 경찰의 강요와 협박에 의해 거짓 증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소녀들을 여관방에 일주일간 감금하여 성폭행 피해 증언과 증거품에 대한 증언을 할 것을 강요했던 것.



또한 그중 양심의 가책을 느낀 당시 17세 여 종업원은 진실을 밝혔으나 위증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초 목격자는 현장에서 본 연필이 하늘색 연필이 아닌 노란색 연필이라 법원에서 진술했으나 이에 그는 위증 혐의로 구속됐다. 그리고 추후 진술을 번복하자 바로 풀려났다.



사실 현장에서 발견된 연필은 노란색 몽당연필이었다. 경찰은 아들의 증언을 노리고 실제 증거품이 아닌 재호의 필통에서 꺼낸 진짜 재호의 연필로 증거품을 바꿔치기에 사건을 조작했던 것.



그럼에도 재호 씨는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감옥에 보냈다는 사실 때문에 죽어도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자신의 손으로 본인을 처단하고 싶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원섭 씨는 변호사들과 재심 신청을 했지만 재심 신청 1년 반 만에 나온 결과는 재심 청구 기각이었다. 법원은 "30년 만에 진술을 번복한 증인들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다"라며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정원섭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변호사들을 독려했고, 2005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가 출범되자 다시 한번 문을 두드렸다. 드디어 조사가 시작됐고 2년 만에 재심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그리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2008년 11월 28일 재심 재판에서 드디어 정원섭의 무죄가 선언됐다. 36년 만에 드디어 밝혀진 진실에도 정원섭 씨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교도소에 간 지 3년 만에 병을 얻어 사망, 어머니는 아들 옥바라지만 하다 무죄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당시 그를 고문하고 증거를 조작했던 경찰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처벌을 받은 사람은 0명. 재판부도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며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검찰 수사 때부터 재판하는 내내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주장했던 정웝섭, 그러나 검찰과 재판부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억울한 이가 누명을 쓰며 소미 양의 가족들은 진짜 범인을 받을 기회 조차 잃었다. 사실 사건 당일 수상한 남자를 봤다는 증언도 있었지만 경찰은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 윤소미 양 강간 살인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이 됐다.



정원섭의 무죄판결 후 억울한 옥살이의 대가인 형사보상금은 겨우 9억 6천만 원. 그러나 국가는 이를 일시불도 아닌 4번에 나누어 지불했고, 정원섭 씨의 가족은 긴 옥살이와 소송으로 남은 것은 빚더미였다.



이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고, 1심에서는 26억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배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정원섭의 손해 배상 소송 2심 진행 중 손해배상 소명 시효를 3년에서 6개월로 축소해 소명 시효가 10일 초과해 배상할 필요가 없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국가 스스로가 돈을 주지 않겠다고 법을 바꾸었던 것. 정원섭 씨는 끝내 한 푼도 배상을 받지 못했고 2심 판결 이후 뇌출혈로 쓰러지고 치매까지 걸려 점점 기억을 잃었다.



제작진을 만난 정원섭 씨는 당일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기억은 그대로였다.



그는 무죄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좋았으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과거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는 고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경찰들의 끔찍했던 고문의 순간을 증언했다.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던 정원섭 씨는 코로나 19로 면회도 힘들어 아들과의 영상 통화가 유일한 낙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아들과의 통화에서 늘 좋은 소식이 없냐며 국가 배상에 대한 결과를 물었다. 재호 씨는 차마 아버지에게 더 이상 배상을 받을 수 없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 녹화 얼마 전 정원섭 씨가 고문 후유증으로 지병을 앓던 중 합병증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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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이야기에 김진수는 "같이 분노해 드리는 것, 그것 밖에는 해 드릴 수 없는 게 너무 화가 난다.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운 게 이제 와서 알고 울고 한다는 게 죄송하다. 이런 이야기를 우린 왜 귀 기울이지 못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백지영은 "정원섭 씨를 고문했던 형사들이 재호 씨한테 죄송하다고 사과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며 분노했다. 그리고 안소희는 "긴 시간 동안 외롭게 싸우셨을 텐데 하늘에서는 외롭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빌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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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 집중됐던 한반도 문제
바이든 집권 이후 거의 언급 없어
전문가들 "중국에 관심 쏠려" 해석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뒤로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앉아서 박수를 치고 있다.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 미 대통령 연단 뒤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운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마담’ 하원의장 그리고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가 됐습니다”라면서 역사적 순간을 기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뒤로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앉아서 박수를 치고 있다. 부통령과 하원의장 자리가 배치되는 미 대통령 연단 뒤 두 자리를 모두 여성이 채운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마담’ 하원의장 그리고 ‘마담’ 부통령. 이 연단에서 어떤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가 됐습니다”라면서 역사적 순간을 기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에서 ‘코리아(Korea)’가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한반도에 집중됐던 미국 조야(朝野)의 관심이 정권 교체 이후 급속히 쪼그라든 모습이다. 취임 직후부터 북한 문제를 행정부 차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현안 자체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의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것이다.

물론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4년 전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미국에 위협적인 전략적 도발을 거듭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대(對) 중국 정책 변화’가 보다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정권 교체 후 미·중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서 북한보다 중국에 관심이 쏠린 측면이 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극복과 경기부양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내부적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 동맹 참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미·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한반도 이슈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동맹이 한·미·일 안보협력의 종속 변수로 다뤄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국민일보가 29일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팩트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첫 100일 동안 북한(North Korea)을 포함해 한국(Korea)을 언급한 것은 총 74회로 집계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최근까지 내놓은 한국 관련 발언은 28일(현지시간) 기준 다섯 차례다.




코리아를 언급한 날 수를 보면 한반도에 대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의 관심도 차이가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코리아를 언급한 날은 총 26일이었다. 나흘에 한 번 입에 올린 셈이다. 이에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100일 중 닷새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에서 코리아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 2월 4일 국무부 연설 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면서 한국이란 단어를 한 번 사용했다. 이후 등장한 건 지난 23일 폐막한 기후정상회의 때다.

북한에 대한 언급은 3번에 불과했다.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발표(지난 15일)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지난 16일), 이날 있었던 첫 상·하원 합동연설이 전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 100일간 북한을 69회 언급했다.




내용 측면에서도 온도 차가 상당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을 콕 집어 행정부 차원의 선결 과제로 규정하는 취지의 발언이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대로 북한을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중국과 이란 등 미국의 가상적국과 함께 언급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과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는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엄격한 억지를 통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설에서 코리아가 등장한 건 이때 딱 한 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관련 발언을 애써 삼가려는 눈치도 엿보인다. 지난달 21일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기자가 관련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주어를 생략한 채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일종의 개인적인 호감을 드러내 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와 관련해 최대한 관심을 주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다소 즉흥적이고 다변가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말수가 적은 바이든 대통령의 스타일 차이도 있다.

전현직 정상의 인식 차이는 두 행정부 관료에게서도 나타난다. 전현직 행정부 모두 북한 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과 국무부 관리들은 북한 정권을 "용납할 수 없고 변덕스러우며 불법 행위를 일삼는다"고 비난하는 등 수위가 높았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언급은 "도전적인 이슈" "우려스럽다" 등 절제된 표현 위주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대선 사기로 선거를 훔쳤다"라고 주장하며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라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는 "민주당의 대선 사기로 선거를 훔쳤다"라고 주장하며 "그들을 패배시키기 위해 세 번째 결심을 할 수도 있다"라며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P뉴시스

우선순위가 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방향은 다자주의 복귀다. 북한 문제 역시 직접적 언급을 최대한 삼가며 동맹 공조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북핵 문제를 직접 해결해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외형과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욱 근원적인 문제는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보다 심화한 데 있다.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두 행정부 모두 같지만 전현직 대통령의 발언이나 대응방식을 보면 미묘한 차이가 드러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직접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의 발언에선 북한 문제를 지렛대 삼아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읽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를 거론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는 의례적인 언급만 해왔다. 철저히 미·중 전략적 경쟁 구도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럽의 나토가 분쟁을 막기 위해 있는 것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미국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경쟁을 환영하지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할 것임을 (시 주석에게) 분명히 했다"며 "미국은 국영 기업에 대한 보조금, 기술 및 지식 재산의 도난과 같이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약화시키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 의지를 공식 피력한 것이다.

뒷전으로 밀린 한반도 이슈

데이비드 달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바이든 행정부 첫 100일 동안 보여준 대중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와 비슷하다. 대치, 경쟁, 협력이라는 노선 중 경쟁과 대치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뉘앙스 차이가 있다"며 "그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과의 파트너십 재건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중 견제와 이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가 미국 대외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됐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이 한반도 안보 이슈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에 대한 시선 자체가 달라지면서 대북 정책에 대한 시각도 양 행정부가 뒤바뀌게 됐다. 미국의 대북 정책 방향이 '스몰딜'(부분적 합의) 형태가 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중국 때리기에 우선 에너지를 쏟고 북한은 관리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변방 국가로 밀려 있다"며 "바이든 정부에서 한국은 한·미·일 3국 공조라는 측면에서만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2017년 핵과 미사일로 도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이를 현안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코로나19 극복과 경기회복, 중국 대응 등이 메인 현안이 되면서 한반도 이슈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특히 "일본이 중국 문제에 협력하면서 미·일 관계가 좋아졌지만 문재인정부는 이 문제에 협력적이지 않다"며 "시급성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 핵심 의제 리스트에서 '코리아'는 덜 언급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북핵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린 데다 문재인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중국 문제가 미국의 아시아 정책을 구상하는 큰 줄기가 되면서 나머지는 하위개념으로 전락했다. 미국은 이런 대외정책을 위해 흐트러진 경제·사회적 혼란을 먼저 수습하려고 한다"며 "쿼드나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반도체 정책이나 5세대(G) 협력 등 미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한 유인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각수 전 주일본 대사도 "한국은 제재 해제를 우선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럴 가능성이 작다. 이런 인식 차이를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면 엇박자가 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전웅빈 조성은 황윤태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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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안 좋아 볼 많았다..번트 연습 더 할 것"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 AFP=뉴스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광현은 5회까지 1점만 내주고 5회말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됐다. 카펜터가 스리런을 날려 3-1로 역전, 김광현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7회 불펜 투수들이 2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허용, 김광현의 시즌 두 번째 승리 기회도 날아갔다.

경기 후 김광현은 "경기 전 몸을 풀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공이 많이 빠져서 볼이 많았다. 다행히 위기를 잘 넘겨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한 김광현은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한 바 있다. 두 번째 맞대결은 나았다. 3회 J.T 리얼무토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광현은 "지난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어떤 공을 던졌을 때 안타를 허용했는지에 대해 공부했다. 제구가 안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 했다"면서 "계속 상대를 할수록 타자들이 내 공에 적응하기보다는 내가 타자들에게 적응하는 것 같다. 무슨 공을 노리는지, 무슨 공에 강한지 연구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것 같다"고 나름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리얼무토를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타자가 잘 쳤다. 리얼무토가 내 공을 잘 치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안타를 맞기 전에 던졌던 공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데 주심이 볼로 판단했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상대가 잘 쳤다. (필라델피아와 대결 일정이 없어)남은 시즌 리얼무토를 다시 상대하진 않겠지만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할 것"이라고 실점 상황을 아쉬워하면서 동시에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김광현은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타석에 단 1번 올랐다. 3회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광현은 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에는 스리 번트로 아웃됐다.

김광현은 "사인 번트가 계속 나와서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평소 번트를 연습할 때는 내야수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1루, 3루수가 앞으로 전진하니까 주눅이 들었다. 혹시나 병살타가 될까봐, 2루 주자가 아웃될까봐 우려해 쉽게 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또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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