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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7 11:27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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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테이프는 20세기 음악 시장에서 판매량면에선 LP나 CD에 못 미쳤지만 문화적·인지적 유산은 메타포가 돼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기술이 지나간 자리 - ③ ‘카세트테이프’의 일대기

필립스 개발자가 1963년 무역 박람회 출품 뒤 시장 열광적 반응… 기술 널리 쓰이게 하려고 특허도 신청 안해

1979년 출시한‘워크맨’, 세계人 생활양식까지 바꿔놔… 재생·중지·되감기 버튼, 디지털 기기에도 유산처럼 남아

“휴스턴, 음악 좀 틀까? 그 테이프 어때?”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임무를 맡고 떠난 아폴로 11호는 출발 4일째 달 궤도에 다다랐다. 5일 차에 예정된 달 착륙을 앞두고, 각종 점검을 마친 세 우주인은 잠시 잠을 청하기로 한다. “음악 좀 틀까?(Let’s get some music)” “그 테이프 어때?(How about these tapes)”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교신 기록에 따르면, 음악을 틀자고 제안한 사람은 달 착륙선 조종사이자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달에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이다. 이 기록은 인류가 지구 밖에서 최초로 음악을 선곡해 감상한 기록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우주 비행사답게 당시 최신의 기술을 이용했다. 바로 카세트테이프다.파워사다리


소니의 워크맨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진 2012년 12월, 워크맨을 판매하고 있던 서울 청계7가 한 가전업체의 모습. 연합뉴스


소니가 TC-50이라는 카세트테이프 기반의 휴대용 녹음기를 내놓은 것이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떠나기 바로 전해인 1968년이었다. TC-50은 아폴로 7호 이후의 모든 우주인이 개인 기록과 녹음을 위해서 소지하고 있었는데, 한 음악 프로듀서가 아폴로 11호의 우주인들에게 최신 음악의 ‘믹스 테이프’를 선물했고, 이 테이프는 그렇게 달 탐사를 앞둔 우주인들의 긴장된 밤을 달래줬다.

매체를 이용한 음성 저장의 아이디어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에디슨의 축음기(phonograph)로 1877년 최초로 구체화됐다. 1898년 덴마크의 발데마르 폴센(Valdemar Poulsen)이 피아노선을 자성체로 이용한 텔레그라폰을 발명했고, 자기 기록 방식을 통한 음성 기록 장치 특허를 냈다. 이후 플라스틱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1928년 독일의 프리츠 플뢰머(Fritz Pfleumer)가 자기 테이프를 이용한 음성 저장 장비를 개발했고, 자기 테이프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특히 방송국이나 음향녹음실 엔지니어들에게 녹음과 재생의 핵심 매체로 발돋움했다.

1960년대 초반부터 필립스의 제품개발 책임을 맡고 있던 루 오텐스(Lou Ottens)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녹음기가 있으면 어떨까 구상하기 시작했다. 자기 테이프를 이용한 음향 녹음기와 편집기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전문가 장비로 개인이 사용하거나 소장할 수 있는 크기나 무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963년 오텐스와 그의 팀은 ‘콤팩트 카세트’라고 이름 붙인 테이프 카트리지와 재생기기를 독일 무역 박람회에 출품했다. 자성 테이프를 가로 10㎝, 세로 6.3㎝, 두께 1.3㎝ 규격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넣을 수 있었고,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활용해 60분 이상의 녹음 재생시간을 갖는 필립스의 이 제품이 바로 이후 1000억 개 이상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20세기 음악 매체의 슈퍼스타, 카세트테이프의 시초다.

흥미로운 점은 필립스의 카세트테이프 개발팀은 설계와 홍보 과정에서 이 새로운 장비를 순전히 개인용 녹음장비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개발팀은 소리라는 소중한 경험을 개개인이 쉽게 녹음하고 카트리지를 바꾸어 가며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산속의 새가 지저귀는 소리, 아이가 말하는 첫 단어 등 개개인이 간직하고 싶은 소리를 손쉽게 녹음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필립스의 콤팩트 카세트는 출시 직후 시장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기술을 널리 쓰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필립스는 콤팩트 카세트의 특허조차 신청하지 않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카세트테이프 미디어가 매우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1966년에만 25만 대의 녹음기가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고, 불과 2년 후인 1968년에는 미국에서만 85개의 제조사가 거의 240만 대의 플레이어를 판매했다.


1969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2호에서 사용된 TC-50과 테이프. 자료사진


카세트테이프의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필립스가 아니라 소니였다. 우주인들에게 선물했던 TC-80 녹음기의 히트로 큰 재미를 본 소니는 1979년 카세트테이프를 이용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라는 콘셉트로 ‘워크맨’을 출시했다. 사실 1970년대 중반까지도 카세트테이프의 주된 용도는 녹음과 그 녹음을 재생하는 것에 있었고, 대부분의 제조사는 카세트테이프를 카트리지로 쓰는 녹음기의 제조와 생산에 주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음반 시장의 대부분은 LP가 차지하고 있었고, 당시 판매되고 있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의 음질로 음악을 듣는 것이 그다지 만족스러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니 워크맨의 탄생은 카세트테이프 시장의 성격을 단박에 바꾸어 버렸다. 소니가 발매한 워크맨의 최초 모델인 TPS-L2는 기존 장비에서 녹음 기능을 아예 빼버리고, 400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높은 휴대성과 고품질의 음악 재생에 집중했다. 개인용 음악 플레이어라는 새로운 범주의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워크맨의 성공과 맞물려 음반 회사들은 앞다퉈 카세트테이프로 음반을 내놓기 시작했고, 출시 이후 불과 4년 만인 1983년에는 카세트테이프의 판매량이 LP의 그것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비로소 우리가 기억하는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음악을 듣던’ 시절이 도래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마이마이’ ‘아하’ ‘요요’ 등의 상표명으로 1980년대부터 국내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가 생산됐다. 소니의 워크맨은 2010년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대가 판매되며 20세기 세계인의 생활양식을 바꾼 기술의 반열에 올랐다. ‘워크맨’은 한 기업의 상표명을 넘어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를 상징하는 일반명사로 자리매김했는데, 1986년에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되기까지 했다.

한편, 카세트테이프의 확산은 음악 산업계에 축복이자 재앙이었다. 주로 집에서 시간을 확보해 들어야 했던 LP, 주어진 소리를 들어야 했던 라디오의 시대에서 이제 거리에서, 차 안에서, 심지어 도서관에서 나만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음반 시장이 극적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LP로 음반을 발매하던 시대와 차별화된 기능이자 음악 산업계의 위협이 된 것은 바로 손쉬운 녹음 기능이었다. 실제로 카세트테이프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1980년대 초반 미국의 음악 시장 매출은 잠시 급격히 하락했는데, 개인 간 음원 복제의 확산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필연적으로 이 문제는 관련 제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카세트테이프가 등장하기 전까지 음원 복제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 때문에 1972년까지도 미국에서 음악 레코딩은 연방 저작권 보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였다. 개인이 자신의 장비를 이용, 음악을 녹음해 ‘믹스테이프’ 따위를 제작하는 일명 ‘홈레코딩’은 이후 20여 년간 음반 저작권자들의 권리보호와 개인의 공정 사용 사이에서 치열하고 지리한 줄다리기를 계속했고, 이를 둘러싼 논쟁은 디지털 시대에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길보드’라는 이름으로 복제 카세트테이프가 별다른 제재 없이 폭넓게 유통되던 시절을 기억해 본다면, 이는 녹음기에서 탄생해 복제가 극단적으로 쉬운 카세트테이프의 특성 때문이었다.

카세트테이프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20세기의 음악 시장을 함께 지배한 다른 저장 매체들, 즉 LP나 콤팩트디스크(CD)와 비교해보면 카세트테이프의 실제 판매량은 그보다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이다. 카세트테이프는 LP와 CD 사이를 거쳐 간 단순한 하나의 매체에 지나지 않는 걸까? 다른 측면을 보면 카세트테이프가 남긴 문화적, 인지적 유산은 메타포가 돼 우리 생활 곳곳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음악을 재생하는 것은 오른쪽 화살표 버튼으로, 중지하는 것은 두 개의 세로 선으로 표시되고, 음악을 앞으로 돌리는 것을 되감기(rewind)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행동유도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사용자 누구나 알고 경험한 것을 이용하는 것은 어떤 기술의 쓰임새를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적절한 행동을 유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디지털 음악에서 테이프가 돌지 않음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카세트테이프의 인지적 유산은 오늘날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카세트테이프가 아니었다면, 재생 버튼은 화살표가 아니라 턴테이블의 바늘 모양이 아니었을까?


박동오 실리콘밸리 기술정책자문


카세트테이프의 개발을 이끈 오텐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3월 네덜란드 듀이젤에서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오텐스는 1980년대 CD가 등장할 즈음에는 “이제 일반 녹음기는 쓸모가 없어졌다”는 말을 남기고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은퇴해 버렸다. 소니에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시장을 선점당했던 것을 아흔이 넘어서까지 “여전히 가슴이 쓰리다”고 한탄했던 그는 레트로 열풍과 함께 카세트테이프가 21세기에 다시 잠시 유행하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아마도 뼛속까지 엔지니어였던 그가 인류에게 선물한 것은 카세트테이프라는 한 기술이 아니라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나만의 음악이라는 이제는 거슬러 상상하기 어려운 인류의 한 삶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박동오 실리콘밸리 기술정책자문

■ 용어설명

행동유도성(Affordances) : 인공물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지각과 기존 경험에 의해 특정한 행위를 유도하게 돼 있다는 개념으로 인지과학과 사용성 공학의 선도 연구자였던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예를 들면, 문을 디자인할 때 손잡이를 수직으로 설계하면 직관적으로 문을 당기는 행위를 유도하고, 넓은 판을 붙여 놓으면 자연스럽게 밀어서 여는 행위를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사용자가 제품을 보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맥락에서 주로 사용된다.

※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관련 기업에서 기술정책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캠퍼스에서 사회정보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IEEE Annals of the History of Computing 등에 컴퓨팅 기술에 녹아 있는 역사적, 사회적, 정책적 요소들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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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가 7일 팀 타격 및 수비 능력 강화를 위해 스캇 플레처 前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를 타격 및 수비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SSG는 7일 "스캇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1군 주요야수들의 타격과 수비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존타격, 수비 파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플레처는 특히 2019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AA팀 타격 코디네이터로서 안타, 총루타, 장타율 등 타격 지표에서 리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내야 코디네이터로서도 다양한 수준의 선수를 육성한 경험이 있어 SSG 선수단의 타격 및 수비 지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평소 트레이 힐만로부터 SSG 선수단의 긍정적인 문화와 야구 열정을 전해 듣고 한국행을 결심할 수 있었다. 한국 야구와 SSG에 대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연구해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왔던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의 훈련 프로그램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플레처 코디네이터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친 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파워볼

[스캇 플레처 코디네이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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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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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개봉 10일 만에 누적 스코어 8,861만 달러를 돌파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침체된 북미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개봉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개봉 2주 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가며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통상적으로 토요일 스코어가 일요일보다 높게 나타나는 데 비해 오히려 전일 대비 4.6% 상승하며 6월 6일 박스오피스를 1위를 재탈환해 만만치 않은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편 대비 전체 극장의 72%만 오픈된 상황에서도 개봉 첫날 전편(1,886만 달러)을 넘어선 1,930만 달러의 스코어를 기록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개봉 10일 만에 누적 스코어 8,861만 달러를 돌파해 놀라움을 안겼다.

개봉 3주 차인 다음 주 중에 누적 스코어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팬데믹 이후 북미 첫 1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또 북미와 동시 개봉한 호주,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8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1억 3800만 달러($138,610,985)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인 '콰이어프 플레이스2'. 이같은 흥행세를 국내에서도 이어갈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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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등판 쉽지 않은 한화 정우람, 전력 보강의 지렛대로 활용 가능성도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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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시즌 등판 기회가 부족해 6세이브에 그치고 있는 한화 정우람
ⓒ 한화 이글스


2021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7일 현재 20승 31패 승률 0.392로 9위다. 창단 첫 10위의 굴욕을 떠안은 지난해의 최종 승률 0.326에 비하며 낫지만 4할대 승률이 무너진 가운데 승패 마진은 ?11이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0.5경기 차로 바싹 추격하고 있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9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엎어 13-10의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중위권인 공동 4위 그룹과는 7.5경기차로 거리가 멀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킹험이 지난 5월 21일 광배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선발 마운드에 구멍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는 불펜 필승조의 일원인 윤대경이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선발진의 공백이 심각하다.

반면 마무리 투수 정우람에게는 등판 기회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5월 28일부터 6월 5일 사이 9일 동안 그의 등판은 6월 2일 대전 KIA전이 유일했다. 그것도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 한화가 3-5로 뒤진 9회 초 실전 감각을 잃지 않으려 한 등판이었다. 6일 경기에서 1.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는데 5월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열흘 만의 세이브였다.

※ 한화 정우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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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정우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정우람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6.2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30을 기록 중이다. 그는 5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KBO리그 마무리 투수 11명 중에서 최소 2위의 등판 경기 및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등판 경기 및 이닝 소화가 가장 적은 마무리 조상우(키움, 14경기 15.1이닝)는 전지훈련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2주 뒤인 4월 15일 1군에 처음 등록되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어 줄곧 1군에 있는 정우람의 등판 경기 수 및 투구 이닝이 조상우에 근소하게 앞설 만큼 등판 기회가 적다.

팀 성적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하위권인 가운데 수베로 감독이 지휘하는 올 시즌의 한화는 리빌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2020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39억 원의 계약으로 잔류해 올해 연봉만 8억 원인 1985년생 베테랑 정우람을 한화가 벤치에 묵혀두는 판단이 합리적인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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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까지 한화와 계약된 마무리 정우람
ⓒ 한화 이글스


정우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빈 곳이 많은 한화의 약점을 메우며 새로운 젊은 마무리를 육성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만일 한화가 리빌딩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의 시점에 30대 후반에 접어든 정우람이 '에이징 커브'가 온다면 한화는 새 마무리를 뒤늦게 물색하는 와중에 뒷문이 허전해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당장 정우람을 셋업맨으로 돌리고 새로운 마무리를 찾는 것도 결코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지난해도 이미 몇몇 불펜이 취약한 팀이 한화에 정우람 트레이드를 타진했으나 성사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시즌에는 7일 현재 1위 SSG 랜더스부터 공동 4위 3개 팀까지 6개 팀이 2경기 차로 촘촘히 몰려 유례없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불펜이 취약한 몇몇 팀들에게 검증된 마무리 정우람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대형 트레이드가 활성화된 메이저리그와 달리 팬들의 정서를 중시하는 KBO리그는 스타 선수의 트레이드는 흔치 않다. 하지만 한화가 진정 미래를 바라본다면 참신한 발상과 과감한 결단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우람이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궁금하다.

[관련 기사] 4할 승률 버거운 한화, 하주석에게 달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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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객원 필진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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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대만을 방문한 미국상원의원들이 대만에 백신 75만회 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백신을 주겠다고 했지만 대만에 거부당해왔고, 앞서 일본이 대만에 백신 124만회 분을 무상 공급하자 내정간섭이라고 맹비난했는데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반발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공군 수송기가 대만 타이뻬이 북쪽 공항에 착륙합니다.

수송기에서 내린 미국의 민주·공화 상원 의원 세 명은 대만에 백신 75만회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미 덕워스/미국 상원의원] "대만이 미국에서 백신을 받는 첫 번째 그룹에 포함된 건 매우 의미있습니다. 우리는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깁니다."

당초 코로나방역 모범국으로까지 불렸던 대만은 어제 하루 37명이 사망해 최대수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달 중순 이후 매일 확진자가 세 자리수로 발생하면서 긴급히 미국에 백신을 요청했습니다

며칠 전엔 일본도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분을 무상 공급했습니다.

대만은 수도 타이베이시 명소인 101타워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직접 일본어로 띄웠습니다.

중국은 그간 대만에 중국산 백신을 주겠다고 거듭 제의해왔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4일)] "대만 정부는 중국이 대만에 백신 보내는 걸 막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백신을 사려 해도 중국이 방해하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백신은 퇴짜놓고 일본과 미국 백신을 받아들인데 대해 중국은 매우 불편합니다.

이미 일본의 백신 제공에 대해서 중국은 정치적 음모가 함께 담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외국 외교사절들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도 내정간섭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해협에서 미중간 군사적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미국 의원들이 일반항공기도 아닌 군 수송기를 타고와서 백신 제공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중국의 반발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대만에 백신을 주겠다는 자리에서도 코로나 기원과 관련해 대중국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댄 설리번/미국 상원의원] "코로나 대유행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됐는데 중국공산당은 투명성과 국제 협력 모두 부족했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는 대만이 WHO도 승인한 중국 백신은 거부하면서, 일본과 미국에 대해선 비굴한 행태를 보인다, 맹목적 숭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파워볼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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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4369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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