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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10 09:36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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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행타고 '명품 가방 리폼' 바람

루이비통 스피디 30백 하나로…
미니백에 지갑·열쇠고리까지 '득템'

국내 브랜드에서 가죽잡화 디자이너로 일하는 이주경 씨(33·가명)는 최근 집 근처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오래된 상가 1층에 10평(약 33m²) 남짓 작은 공간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주경 씨는 취미로 '명품 가방 리폼(reform)'을 합니다. 샤넬이나 루이비통 프라다 버버리 구찌 등 오래된 명품 가방을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로 재탄생시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명품 가방 리폼으로 많진 않지만 돈도 벌고 있습니다. 지인들의 부탁을 받아 한달에 두세개씩 용돈벌이 겸 만들어 팔던 리폼 가방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주경 씨가 가방 하나를 만들어 팔 때 받는 비용은 50만~60만원 남짓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 잡화업계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디자이너들의 고용도 불안해졌습니다. 주경 씨는 본업을 그만두고 본격 명품 리폼공방을 열어볼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명품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명품 가방 리폼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에 ‘명품 가방 리폼’을 검색해보면 뜨는 게시물만 수백건이 훌쩍 넘습니다. 가방 리폼만 전문으로 하는 전문 업체도 많지만 주경 씨처럼 작은 수선 업체나 개인 공방을 통해 가죽 공예기술을 가진 직장인들이 투잡을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명품 가방 리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백은 ‘루이비통’입니다. 주로 폴리염화비닐(PVC)소재로 만들어지는 루이비통 가방은 소재가 유연하고 내구성이 있어 잘 헤지지 않습니다. 디자인의 유행은 지나도 가방의 소재는 그대로라 리폼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루이비통 모노그램 스피디 30 백, 일명 ‘3초 백’이라 불리는 1세대 명품이 국내시장에서 유행을 휩쓸고 지난지도 벌써 20여 년이 됐습니다. 한 주기를 돌아 옷장 붙박이 신세로 전락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마 주변을 둘러보면 어머니들이 오래도록 들지 않은 채 옷장 한켠에 방치해둔 경우가 종종 있을 겁니다.


구찌 뱀부백. /한경DB

공인회계사로 일하는 윤선영 씨(35)도 최근 어머니로부터 오래도록 들지 않던 루이비통 모노그램 스피디 30 백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소중한 가방이지만 다소 유행이 지나고, 손잡이와 카우하이드 가죽 곳곳이 낡아 보이는 느낌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선영 씨는 리폼을 선택했습니다. 리폼 업체에 백 하나를 주고 미니백 1개와 카드지갑 2개, 열쇠고리 2개를 받았습니다.

선영 씨는 “70만원을 주고 작은 가방과 지갑, 열쇠고리까지 다양한 소품을 5개나 얻었다”며 “요즘 루이비통 새 미니백도 최소 200만원은 줘야할텐데 ‘득템’한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선영 씨처럼 주로 리폼을 통해 큰 사이즈 가방을 요즘 유행하는 작은 사이즈로 바꾸려는 사례가 많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선물, 첫 월급 기념으로 산 가방 등을 버리기 어려워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죽가방을 생산하던 기술자들이 은퇴 후 리폼 제품 판매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 시흥시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기술자와 동업해 가죽공방을 운영하는 김정식 씨(67)는 최근 밀려드는 주문 공세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황스럽습니다. 45년간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세가 나가지 않아 비어있던 자택 지하층에 가죽공방을 열었을 땐 용돈벌이나 할 요량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명품 리폼 유행을 타고 매출이 그야말로 배로 늘었습니다. 창업 초기에 월 매출은 약 300만~400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많이 버는 달엔 600만~700만원의 매출도 올립니다.

최근엔 30대 딸도 아버지의 사업을 돕습니다. SNS에 수선 전후의 극적인 변신 사진을 올려 사람을 끌어들이는가 하면 직접 중고 명품 가방을 매입해 새 가방을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파워볼

김 씨의 딸 민경 씨(37·가명)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10년이 훌쩍 넘은 루이비통 스피디 30 백은 최소 15만~20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구찌는 더 저렴해 ‘G’로고가 새겨진 사각 자카드백은 잘만 구하면 10만원 전후에도 구매 가능합니다. 이 같은 중고 가방을 활용해 가방 전체를 해체하고, 부자재를 모두 떼어 내 새로운 미니백이나 지갑 등으로 만들어 팔면 가방 하나당 최소 40만~50만원의 이익이 남습니다.

민경 씨는 “최근엔 제주도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온다”며 “수선 예약이 밀려 가방 하나를 리폼 하려면 2~3개월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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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기간 숙소에서 선수들의 음주 폭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치아가 부러진 선수도 있는데 감독은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한 게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정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구 대표팀이 촌외 훈련 중이던 지난달 20일 새벽.

숙소에서 술을 마시던 동갑내기 두 선수의 언쟁은 폭력으로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선수는 B 선수가 휘두른 탁자에 맞아 치아 2개가 부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사 이미지


[A 선수/수구 국가대표 : 테이블을 저한테 휘둘렀고, 무방비로 맞았거든요. 이가 부러진 걸 느끼고 입을 방어하려고 막고 있었는데, 올라타서 얼굴을 수십 차례 때렸고, 목을 2~3분간 졸랐어요.]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은 A 선수는 경위서를 작성해 감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B 선수가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가운데 B 선수와 같은 실업팀 소속인 대표팀 감독은 경위서 수정을 요구하며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A 선수/수구 국가대표 : '넘어져서 이빨(치아)이 나갔다라고도 쓸 수 있냐'고도 했고요. '이게 외부에 알려지게 되면 국가대표도 할 수 없다'는 그런 얘기를 해 가지고.]

감독은 선수들의 미래를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수구 국가대표팀 감독 : 사소한 것으로 조금 폭행이 일어났어요. 공정위 가도 두 선수에게 다 피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표현을) 순화하자고 한 겁니다.]

수영연맹이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당시 충격으로 심리 치료를 받는 A 선수는 사실상 운동을 접었습니다.

[A 선수/수구 국가대표 : 은폐를 하지 않고, 빨리 보고를 했으면 피해자인 저도 괜찮아지고 가해자인 선수도 빨리 용서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고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선수단 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내부 폭력을 덮으려는 무모한 시도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우기정, 영상제공 : 비주얼스포츠)
인/기/기/사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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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리그가 끝난 아쉬움이 남기도 전인 5월 11일. KBL FA 시장이 열렸다. 올 시즌은 역사에 남을 만큼 늦게 끝난 시즌이기에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곧바로 에어컨리그가 열렸다. FA 대상자는 총 38명. 숫자는 이전에 비해 적지만, 관심을 끌 만한 선수들이 많았다. KBL의 5월을 장식한 FA 소식은 어떤 게 있었는지 되짚어봤다.

#. 정규리그 MVP와 우승팀 포인트가드
38명의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 선수는 두 명이었다. 송교창과 이재도.

2m의 신장에 뛰어난 기동력,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인 송교창은 한국 나이로 26세에 FA 자격을 취득했다. 대개 대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프로 2년차가 될 시기에 송교창은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것이다.

더구나 송교창은 전 시즌 MVP를 수상했다. 안 그래도 가치가 높은 선수인데, 최고의 별이 되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FA를 앞두고 가치가 폭등한 사례는 송교창만이 아니었다. 이재도도 마찬가지. 정규리그 때 이미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FA 로이드’를 증명한 이재도는 KGC의 챔프전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우승팀 포인트가드, 이재도를 향한 관심도 높은 게 당연했다.





#. 상반된 최대어들의 선택
결과적으로 두 선수의 선택은 상반됐다. 먼저 선택을 내린 선수는 이재도였다. 마감을 4일 앞두고 마음을 정한 그는 도전을 택했다. 창원 LG와 계약 기간 3년, 보수 7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사실 이재도와 KGC의 이별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KGC는 우승 프리미엄 탓에 연봉을 올려줄 선수가 많았다. 샐러리캡은 한정적이기에 이재도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많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김승기 감독도 몇몇 인터뷰에서 결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전했다.

이재도에게 오퍼를 전한 팀은 세 팀으로 알려졌다. 전주 KCC, 안양 KGC, 창원 LG. 세 팀 중 이재도는 창원 LG를 택했다. 이재도의 높은 가치를 금액으로 인정해줬다.

물론, 이재도가 금액만 보고 LG행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이재도의 LG행에는 이관희의 구애가 많은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희는 전혀 친분이 없는 이재도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에 돌입했다.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사우나만 가지 않았을 뿐이지 코로나 시국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이관희의 오랜 설득과 LG의 파격적인 조건에 이재도는 LG행을 굳히게 됐다.

반면, 송교창은 잔류를 결정했다. 협상 마지막 날까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송교창은 24일 “오전 계약 기간 5년, 보수 7억 5천만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이재도와 KGC의 결별이 예상되었듯 송교창의 재계약도 예상 가능했다. 송교창은 FA 설명회에 참석해 “10개 팀 중 KCC가 가장 중요한 팀”이라며 원소속구단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송교창은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KCC에 잔류했다.

FA 후에도 송교창은 스스로 ‘종신 계약’을 언급하며 KCC에 뼈를 묻을 기세였다. 그러면서 “KCC는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온 첫 팀이다.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KCC 덕분이다. 그만큼 매력적인 팀이고, 감사한 팀이다. KCC에 대한 애정이 클 수밖에 없다”며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 이적을 선택한 선수는?
앞서 언급된 이재도를 제외하고, 가장 이슈가 된 이적은 허일영이었다. 오리온에서만 12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는 정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서울 SK. 계약 기간 3년, 보수 3억 원에 미래를 약속했다.

오리온의 박재현도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고양을 떠나 전주에 정착했다. 계약 기간 2년에 보수는 8천만 원이다. 유현준, 김지완, 유병훈, 이진욱 등 앞선이 즐비한 KCC지만, 내부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박재현을 영입했다.

부산 KT도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서울 삼성에서 김동욱을 영입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준 김동욱은 KT의 경기 운영과 2대2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또한 정성우를 데려오며 허훈의 백업이자 백코트 파트너로 뛸 수 있는 앞선 자원을 구했다.

KT는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 FA 모두와 계약하지 않았다. KT와 결렬된 이들은 각각 자신의 길을 찾아 흩어졌다.

우선, 현역 최고령인 오용준은 마치 연어처럼 고향으로 돌아갔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친정팀에서 현역 신분을 연장했다. 베테랑 포워드 허일영이 이탈한 오리온은 오용준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빅맨 이정제도 오용준과 같이 오리온으로 떠났다. 203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이정제는 백업 빅맨으로 오리온의 페인트존 수비에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상열은 인천 전자랜드로 향했다. 3점과 투지 넘치는 수비가 좋은 조상열은 전자랜드의 농구에 적합한 자원. 유도훈 감독의 농구에 잘 적응할 것처럼 보인다.

올해 FA에도 여러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자유로워진 규정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선수가 자유를 누렸다.




#. 도전보다는 안정, 잔류를 택한 선수들
도전도 좋지만 안정적인 선택을 한 선수도 있다. 물론, 선택에 있어 개개인의 이유는 다르겠으나, 어쨌든 전 시즌에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다음 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이다.

새로운 여자친구를 찾겠다는 이관희는 결국 재결합을 택했다. 조성원 감독의 열렬한 구애 속에 이관희는 전 여자친구 창원 LG와 재결합을 넘어 결혼까지 골인했다. LG도 돌아온 남자친구 이관희에게 6억 원이라는 확실한 대우를 해주며 마음을 돌렸다.

보상 규정에 해당 되는 임동섭도 서울 삼성과 재계약을 맺었다. 물론, 임동섭은 조금 상황이 달랐다. FA를 앞두고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경험한 임동섭은 동결된 금액인 2억 5천만 원에 싸인했다.

삼성은 이밖에도 김현수, 강바일도 붙잡았다. 삼성은 평균 7.5점을 올리며 뒤늦은 전성기를 맞은 김현수에게 170% 오른 2억 7천만 원의 계약을 선사했다. 강바일은 보수 5천만 원에 삼성과 ‘2년 더’를 약속했다.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폭풍영입을 했던 울산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에는 내부 전력을 잡는 데 집중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과 2년 더 함께하기로 했고, 이현민과 김영현 등과도 각각 1년, 2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허일영과 박재현을 놓친 오리온은 김강선과 한호빈을 잡았다. 특히, 한호빈은 보상 규정에 해당되지 않아 많은 관심이 예상되었으나, 오리온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금액도 3억 5천만 원으로, 전 시즌에 비해 169%에 올려줬다.

이밖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선수들도 모두 팀에 남았다. DB에서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한 배강률은 계약 기간 2년, 보수 8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고, KCC에서 악착같은 수비를 보여준 이진욱도 3년의 계약을 더 연장했다.

멘탈 코치이자 벤치 응원을 책임졌던 임준수도 50% 오른 6천만 원에 3년 더 남기로 했다. 허일영을 영입한 SK는 양우섭, 장문호와 각각 2년,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 굿바이 매직키드, 조선의 슈터, 훌리
시즌이 끝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선수들도 있었다.

가장 먼저 ‘매직키드’ 김태술이 14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이미 시즌 막판 은퇴를 알리기도 했다.

6년 주기 포인트가드의 마지막 주자인 김태술은 서울 SK와 안양 KGC를 거쳐 전주 KCC, 서울 삼성, 원주 DB에서 뛰었다. 김태술이 가장 화려하게 빛난 시절은 KGC 소속일 때. ‘인삼신기’의 멤버로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이상범 감독과 다시 손을 잡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김태술과 SK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훌리’ 김민수도 마침표를 찍었다. 줄곧 SK에서만 뛴 그는 아르헨티나 혼혈 선수로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젊을 때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했던 김민수는 선수 생활 마지막 즈음에는 골밑 플레이와 정확도 높은 슈팅 능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수도 점점 기회가 줄어들었고,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FA 마지막 날에는 ‘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은퇴를 선언했다. 리그와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였던 조성민은 부산 KT와 창원 LG에서 활약했다. 2010년대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4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과거 화려했던 슈터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로 꼽혔던 조성민. 하지만 그도 최근 들어 세월의 무상함을 이겨내지 못하며 경기에 나서는 일이 줄어들었다. 결국 LG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조성민은 통산 800개의 3점슛을 남긴 뒤 코트를 떠났다.

이밖에도 원주 DB의 주장이었던 김태홍, 놀레벤트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실업의 성공 신화를 쓴 김준성도 은퇴를 결정했다.

끝으로 5명의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심심한 위로와 앞으로의 인생도 성공할 것이라는 응원을 전한다.




#. 협상 기한을 넘긴 이들...
지금까지는 5월 24일까지의 이야기다. 이 시점을 끝으로 협상 기한이 끝났지만, 아직 남아있는 선수가 있었다. 그것도 무려 10명이나 존재했다.

10명의 선수 중 가장 놀라운 선수는 전준범이었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준범이지만, 지난 시즌 부상이 찾아오며 부진의 늪에 빠진 게 결정적이었다. 가치가 하락한 그를 찾는 구단은 하나도 없었다. 가진 능력은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나, 전준범을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는 팀도 없었으며, 보상규정에 해당되지 않는 울산 현대모비스도 전준범을 외면했다.

전준범의 계약 소식이 알려진 것은 5월의 마지막 날. 결국 그는 원소속구단인 현대모비스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1억 5천만원에 사인했다.

역시 FA 대박을 노렸겠지만, 전준범은 지난 시즌 보수에 43%나 하락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시장의 냉혹함을 알게 해주는 사건이었다(전준범은 이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전주 KCC로 이적했다).

우여곡절 끝에 원소속구단과 잔류한 전준범과 달리 김수찬은 일사천리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그는 유일하게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현대모비스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여름 FA를 통해 부산 KT로 향했던 김수찬은 1년 만에 익숙한 곳으로 복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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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과 전준범 외에 8명의 선수들은 모두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했다. 이들은 모두 다음 시즌 뛸 곳을 찾지 못했다.

김정년과 이헌, 주지훈은 은퇴를, 김우람과 정진욱, 성기빈, 이종구, 권혁준은 계약 미체결로 남았다. 신분은 달랐으나 이들 모두 다음 시즌 코트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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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1심 이어 항소심에서도 "등록금 일부 환불하라"
수원대학교 로고 [수원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대학교 로고 [수원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법원이 수원대에 과거 학생들에게 질 나쁜 교육환경을 제공했다며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라고 재차 판결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5-3부(박혜선 임영우 채동수 부장판사)는 강모씨 등 500여명이 수원대 재학 시절 학교법인과 이사장, 총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환불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강씨 등은 2018년 "학교에는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할 의무가 있음에도 교비회계의 부당 전용 등으로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열약한 교육환경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등록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수원대를 상대로 한 등록금 환불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2013년 수원대에 다녔던 50여명이 2013년 첫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돼 1인당 30만∼90만원씩을 돌려받았고, 2017년 2차 소송에서도 법원은 학교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수원대는 2011∼2012년 전임교원 확보율이 대학평가 기준에 미달하고 등록금 대비 실험실습비·학생지원비 등이 종합대학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잠정 지정된 상태였다.

당시 수원대는 전국 사립대 중 4번째로 많은 4천여억원의 적립금 및 이월금을 마련했지만, 전임교원 확보율이 대학평가 기준에 미달하고, 등록금 대비 실험실습비·학생지원비도 수도권 종합 대학 평균의 41%, 9% 수준에 그쳤다.

특히 교육부 감사에선 착공할 수 없는 건물의 공사비를 예산에 넣어 이월금을 부풀거나 총장, 이사장 출장비 부당 지급, 교비회계 전용 등 불법성 사안이 지적되기도 했다.

3차 소송 1심 재판부도 "피고들은 사립학교법 규정에 반해 적립금과 이월금을 부당하게 적립·운영해 원고들이 납입한 등록금에 비해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실험·실습을 받게 했다"며 수원대에 원고 1인당 30만∼9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수원대 측은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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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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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 조윤희와 김나영이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을 자랑했다.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비슷하지만, 또 다른 그리고 다양한 솔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시청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물했다.

한 자리에 모인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은 솔로 육아 서열을 정하고 공감대를 찾아가며 유쾌하게 첫 만남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이 된 조윤희는 "로아와 뭐든 도전해보고 싶었고,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밝히며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윤희의 집안 곳곳에는 로아의 성장을 위한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거실에는 소파 대신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이, TV 대신에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그림이 있었다. 또 로아의 방에는 독서, 소꿉놀이, 종이접기 하는 공간이 분리돼있으며 아이가 있는 집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부지런함이 돋보이는 '칼각' 인테리어로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른 아침, 클래식을 틀고 아침 식사 준비에 나선 조윤희는 로아가 태어난 후 매일 아침 달걀을 1개씩 먹이는 등 규칙적인 육아를 고수하고 있다고. 이때 아침을 먹기 위해 로아가 기상, 러블리한 비주얼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로아는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 있는 삼촌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며 심장을 녹게 했다. 그리고 로아는 엄마와 상황극을 하며 소꿉놀이를 즐겼고, 여러 스토리 구성과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또 조윤희는 식탐이 없는 로아를 위해 식사할 때만 정해진 시간 동안 유튜브를 보여줘 숫자 개념을 배우는 동시에 밥을 열심히 먹을 수 있게 했다.

조윤희는 육아가 체질이라고 밝히며 범상치 않은 엄마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로아가 자유로운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주관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라며 육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신우와 이준이의 엄마 김나영은 '명랑 만화'와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김나영은 새벽 6시 30분에 기상한 신우와 이준을 다시 재우려고 했지만, 두 형제는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며 엄마의 단잠을 허락지 않았다.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를 위해 집을 구할 때 어린이집과 가까운 1층만을 봤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기상 직후부터 두 아들과 놀이를 시작한 김나영은 예능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팀워크를 선보였다.

김나영은 각자 다른 성향의 아이들에게 맞춤 육아를 하며 똑 부러지는 엄마의 면모도 보였다. 그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이준이가 토라질 때면 개구쟁이 같지만 든든한 형 신우에게 고민상담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았다. 또 대화와 스킨십을 하는 등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그리고 항상 두 형제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엄마'를 생각하면 편안해질 수 있는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육아 철학을 전했다. 이에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광고 촬영 준비에 나선 그가 순탄하게 준비를 마치고 외출에 나설 수 있을까.

이렇게 '내가 키운다' 첫 회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육아를 보여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양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솔로 육아를 하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유쾌한 일상과 육아 팁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하며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응원을, 또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안겼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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