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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17 17:28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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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임재형 기자]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화생명이 1위 젠지를 맞아 다른 카드를 꺼냈다. ‘모건’ 박기태가 그간 탑 라인을 지킨 ‘두두’ 이동주 대신 선발 탑 라이너로 출전한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한다. 1위 젠지를 맞아 한화생명은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줬다. ‘모건’ 박기태가 선발 탑 라이너로 출전해 ‘라스칼’ 김광희를 상대한다.

박기태는 지난 6월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출전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해 패배했다. 박기태가 김광희를 맞아 ‘리턴 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기태과 함께 한화생명은 ‘아서’ 박미르,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뷔스타’ 오효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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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을 노리는 젠지는 ‘베스트5’ 전력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김광희와 함께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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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짭조름, 쌉싸름 그리고 폭신한 내 51번째 생일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머니. 내일이 나 51번째 생일. 51년 전 7월 6일날 어머니가 나 낳안(낳았어)."
"기가(그러니)?"
"나 생일인디 미역국 끓일 소고기랑 생일케잌 살 돈 어머니가 주잰(줄래)?"
"나 돈 이신가(있을까)?"
"난 모르지. 어머니가 어머니 지갑 봐야지."
"지갑은 어디 이신고?"
"이제까지 헌금도 어머니가 지갑에서 계속 꺼냈으니까 잘 생각해보믄 어디 이신지 생각날 거라."

어머니는 소파에서 일어나 지갑을 찾아 걸어갔다. '어디에 무엇이 있다'라는 정보가 머리로 정확히 인식되고 말로 바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반복된 행위를 하는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지갑을 들고 온 어머니는 3만원을 꺼내주며, "이거믄 되커냐(되겠니)?"라고 물었다. 고개를 끄덕였는데, 어머니는 조금 모자란 듯한지 "만원 더 주카(줄까)?"라며 만원 한 장을 더 꺼내줬다. 나는 웃으며 4만 원을 받아들었다.

92세 어머니가 준 생일축하금


▲ 만원 더 주카? 다음날이 내 생일이라고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상차릴 비용 4만원을 받았다. 딸의 생일에 꺼내줄 돈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하는 듯한 어머니의 표정이다.
ⓒ 이진순


내가 어머니와 나의 생활비를 관리하고 있으니 내 카드로 쓰든 어머니 지갑에서 돈이 나오든 실은 하나의 지갑에서 나오는 돈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내 생일을 위해 지갑을 열고 얼마 줄까를 생각하는 그 시간이 나는 좋다. 어머니가 가능하기만 하다면, 나는 앞으로도 그렇게 어머니에게서 돈을 받으며 내 생일을 맞지 않을까 싶다.

다음날 아침, 내 생일임을 어머니는 또 잊으셨다. 나는 또 반복한다. 내 생일이라 어머니가 어제 4만 원 준 돈으로 소고기랑 케이크랑 사와서 저녁에 같이 먹자고. 그렇게 내 저녁 생일상이 차려졌고, 오늘 왜 미역국을 끓였는지 저녁 밥상 앞에서 다시 이야기했다. 밥을 먹고 나서 소파 테이블에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를 놓고 촛불도 끄고 생일축하 노래도 불렀다.

어머니는 41세에 나를 낳느라 고생하고 나도 나오느라 애썼을 거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내 나이 이제 52세이니 어머니 나이는 몇 살인가 물었다. 여러 힌트를 주니 결국 어머니는 92세를 맞췄다. 참 오래도 살아졌다며, 할머니는 몇 살에 돌아가셨는지 물으셨다. 104세라 했더니 "우와~!" 하며 놀라셨다.

어머니는 몇 살까지 살고 싶냐 하니 지금 죽어도 괜찮겠다고 하셨다. 사는 게 재미가 없냐고 물으니 너한테 짐만 되고 할 일도 없는데, 굳이 더 사는 게 별로인 것 같다고 하셨다. 제주도 내려와서 어머니랑 같이 사니까 옛날 친구들도 보고 제주도 바다도 맘껏 볼 수 있어서 나는 좋다고, 어머니는 나한테 짐이 아니라고 했다.

젊었을 때는 가난한 살림에 애들 키우랴 일하랴 고생 많았으니 늙어서 편하게 재밌게 놀다 가면 좋은 일 아니냐 했더니 이렇게 잘 걸어 다니다가 살짜기 가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어서 할머니 시절에는 지금 어머니가 다니는 주간보호센터같은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도 하셨다. 나도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그런 사회적 시스템이 없었더라면, 아마 나는 어머니와 함께 지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제주도 사투리 퀴즈 TV 프로그램을 보며 놀다보니 어머니가 주무실 시간이 거의 됐다. 자기 전 일지를 쓰며 센터 갔다 온 거 말고는 특별히 쓸 게 없다고 했다. 내 목소리에 약간씩 짜증이 실리기 시작했다. 오늘 무슨 날이었냐고, 무슨 날이어서 미역국을 먹었냐고, 그리고 저녁 먹은 후에 여기 소파에서 우리 뭐했느냐고 등등. 기억 저편에 아슬아슬 걸쳐져 있는 조금 전의 생일파티를 애써 기억해내며 겨우 일지 쓰기를 마무리하였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존재에 대한 고마움, 딸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늙은 어머니를 바라보는 안쓰러움, 그리고 '잊는 게 뭐 대수야? 그 순간 좋았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니 왜 금방 있었던 일을 모르는 거야?'라는 마음이 동시에 일어나며 올라오는 짜증 등 여러 감정들로 버무려진 달콤, 짭조름, 쌈싸름한 내 51번째 생일이 저물어갔다.

삶을 응원해주던 친구들이 떠오르는 생일 밤

어머니는 주무시러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지금의 삶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 내가 지금 이렇게 어머니와 파트너가 되어 살아가는 것도 여러 가지 조건이 맞은 덕에 이루어진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지금보다 젊은 20·30·40대였다면, 누군가 부모님을 돌보아야 할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삶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계속 하고 있었더라도 결단을 내리기가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조건, 그리고 늙어가는 부모를 바라보는 내 시선의 변화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지금의 인연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생각해보니 지난해 50번째 생일도 제주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냈다. 6월에 서울에 올라가서 친구들과 반백년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미리 거하게 하고, 제주에 내려와서 생일 당일에 조촐하게 어머니와 파티를 열었다. 그때 이미 나는 제주행을 결정했었고, 친구들에게도 이 결정을 알렸다. 서울에서 지리산으로 내려갈 때도, 지리산에서 제주로 내려올 때도, 앞으로의 삶을 응원해주던 고마운 친구들이다.

몇 년간의 세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지리산에 집을 지을 때도 큰돈을 주저 없이 빌려주던 친구, 그리고 집짓는 와중에 돈이 부족했을 때 십시일반 돈을 모아주었던 이 친구들 덕에 나의 시골살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평소엔 별로 연락 없이 지내지만, 만나면 반갑고 좋은 인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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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 친구들이 지리산에 놀러왔을 때 우리 서로 반백년 생일은 챙겨주자는 이야기가 우연히 나왔다. 그동안 지리산에서 한 번, 서울에서 한 번 나를 포함해서 두 명의 생일파티를 함께 하였다. 내년에 또 두 친구가 50번째 생일을 맞는다. 그때는 제주에서 생일파티를 하자고 이야기했었는데, 그렇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고마운 인연들을 떠올리며 보내는 생일 밤이 꽤 폭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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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 새벽에 "매우 유감" 입장..외교차관, 주말에 대사 불러 항의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정상회담 막판논의 '돌발악재' 작용 여부 주목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 초치 (서울=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7일 오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021.7.17 [외교부 제공]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 초치 (서울=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7일 오전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2021.7.17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주한 일본대사관의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총괄공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내 언론 매체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외교부는 17일 새벽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 표명을 한 주한 일본대사를 이례적으로 주말에 초치해 일본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파문이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막판 논의와 향후 한일관계에 '돌발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가 국내 언론인과의 면담 때 한국 정상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

JTBC 뉴스룸은 전날 정상회담 가능성 등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5일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와 점심을 겸한 자리에서 이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한국어가 능통하다고 평가받는 소마 총괄공사로, 일본대사관에서 대사 다음의 서열 2위이다.

최 차관은 또 아이보시 대사에게 일본 정부가 이러한 상황의 재발 방지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요구 내용을 즉시 본국 정부에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소마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소마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이보시 대사는 외교부 초치에 앞서 이날 새벽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懇談)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면서 "저는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마 공사를 상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대사관이 '대사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이날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시점에 한국 외교부 출입기자단에 급하게 보도자료를 배포한 만큼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소마 공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공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문 대통령을 향한 표현은 아니었다"며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깨닫고 바로 철회하고 사과했다"고 말한 바 있다.

소마 공사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외교부 당국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우리는 이를 엄중하게 보며 응당한 외교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외교부 당국자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거졌다.

한일 양국 정부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계기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논란이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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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부는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에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방일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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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컴백한다.

이현은 17일 오후 6시 신곡 ‘바닷속의 달’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바닷속의 달’은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낭만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다.

특히 감성 가득 묻어있는 이현의 새로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이번 노래를 통해 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꿰하는 이현이 1년 5개월 만의 컴백을 기념해 신곡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음은 이현 일문일답



-1년 5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사실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몰랐다. 정말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들 혹은 군백기를 가진 가수들의 이야기가 내 얘기인 것 같다. 약간 멜랑콜리하지만 설렘이 있는 건 확실하다."

-신곡 '바닷속의 달'은 덴마크 출신 음악가들이 작곡했다. 처음으로 해외 뮤지션과 작업했는데, 기존의 곡 작업과 다른 점이 있었나. "이 자리를 빌려 '바닷속의 달'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현이라는 가수가 갖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에 익숙한 작곡가였다면 이런 느낌의 곡을 주지 않았을 것 같다. 새로운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작곡가가 준 가이드를 최대한 살리면서 나의 색깔을 넣고 싶었다. 딱 곡 작업 과정만 놓고 보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악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통하는, 그런 영역인가 보다."

-'바다 X 달'이라는 곡의 테마를 직접 선정했다. 주제에 관한 비하인드가 있다면. "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여름 느낌도 주고 싶었다. 우선 신나게 만들고 싶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또 사랑 얘기였다. 하지만 마냥 가볍게 가고 싶진 않았고.(웃음) 생각이 자꾸 막혔는데 예전에 내가 쓴 글 중에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 보였다. "바다가 무섭지 않은 적은 없었어. 허나 이따금 달빛을 머금은 바다를 보면 두려움 따윈 아무것도 아니게 돼" 이번 노래는 여기서 시작된 것 같다.

-가사도 직접 썼는데, 작사 관련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가사를 완성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렸다. 특정한 메시지보다는 한 장면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 어릴 적 해수욕장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낮에는 비바람이 엄청 불어서 제대로 놀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저녁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 적당한 바람과 너무 적당한 물결에 너무 아름다운 보름달이 덩그러니 떠있고, 내가 움직이는대로 나를 따라오던 은 달빛이 기억났다. 아직도 '평화'를 생각하면 난 이 장면이 떠오른다. 그래서 이 이미지를 노래에 녹이고 싶었다. 아무래도 해외 작곡가가 쓴 노래라 가이드의 뉘앙스, 단어의 분절이 어색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가이드의 그루브에 맞는 한글 가사를 고민하고 발음에도 신경 썼다."



-피독 프로듀서가 녹음 디렉팅을 맡았다. 오랜만의 작업이었을 텐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달라. "만약 피독이 시간이 없다고 하면 난 어떻게 해서든 피독의 스케줄에 녹음 일정을 맞추려 했다. 스스로 디렉팅 하면서 녹음할 수 있는 곡이 아니었고 피독 아니면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웃음) 다행히 시간을 잘 쪼개서 작업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피독과의 마지막 작업이 2011년 나온 '내꺼중에 최고'였다. 오랜만의 작업이었지만 서로를 잘 알아서인지 무리한 건 요구하지 않았다.(웃음) 그리고 녹음할 때 가창자의 기분을 포함한 디렉팅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 피독이 "많이 늘었네~" 하면서 내 기분을 북돋아줬고 못할 것 같았던 부분까지 해내게 만들었다. 서로 장난도 치면서 기분 좋게 녹음했다."

-'바닷속의 달'은 이현 특유의 애절함보다 감성 보이스가 더 돋보인다. 이런 시도를 한 배경이 있다면.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은 늘 갖고 있었다. 아직 공개한 적 없는, 혼자 작업해 놓은 곡에는 여러 시도들이 담겨있었다. 이런 시도가 있어야 내 목소리가 갖고 있는 '애절함'이 더 가치 있어진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전은 대중이 이해 가능한 선에서 하는 게 좋다고 본다. 너무 외로운 음악은 좀 힘들다."

-녹음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이라는 말로 딱 하나만 고르는 건 너무 어렵다. 이 노래는 말미잘의 촉수처럼 많은 부분을 예민하게 신경 써 완성한 곡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만 고르자면... 트렌디한 멜로디 속에 이현의 흔적을 아주 적절하게 남기는 것이었다. 이걸 찾기 위해 피독과 여러 버전으로 녹음 하는 등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런 노래도 많이 해주면 좋겠다", "이런 풍의 노래도 좋지만 발라드도 해달라" 어떻게 보면 대척점일 수도 있지만 이런 두 가지 반응을 모두 듣고 싶다."

-어떤 사람들에게 '바닷속의 달'을 추천해 주고 싶나. "가장 고귀한 것을 아무 상처 없이 얻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사랑 혹은 다른 그 무엇이 내 마음과 달리 완벽하지 못하고 힘에 부칠 때가 있다. 이런 분들께 "파도가 할퀸 현실을 견디고 나면 아름다운 바닷속의 달을 보게 될 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 달을 보기 위해 견디는 중이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후배 가수들이 리액션 영상을 찍으며 컴백을 응원해 줬다.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바쁜 친구들이라 고마운 마음이 크다. 작든 크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버팀목이 되고 싶다. 멋진 선배 그리고 형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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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를 전업 지명타자로 마감한 김현수, 과연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외야 수비에 나설 수 있을까. 김현수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상태라며 수비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엠스플뉴스=고척]

한국야구 국가대표 외야수 김현수는 올 시즌 전반기 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나온 경기가 많았다. 특히 5월 28일 키움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 사이에는 30경기 가운데 28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단 2경기만 좌익수로 나섰다. 6월 8일 NC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2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선 김현수다.

5월 중순부터 찾아온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다.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움직임이 많은 외야 수비는 어려운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외야 수비 출전을 준비했지만, 결국 지명타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선 어떨까. 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현수는 외야 수비가 가능할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김현수는 “막판 한 달 정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지금은 계속 치료받고 관리하면서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와서 (수비를)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몸이 됐는데 대표팀이 모일 시기가 돼서 수비를 나갈 수 있게 됐다. LG에 죄송한 마음”이라 털어놨다.

대신 김현수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즌 후반기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수비를 나간 다음에 LG에 복귀해서도 수비를 나갈 수 있게 하겠다.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트레이닝과 러닝도 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김현수가 외야 수비를 소화해 준다면, 김경문 감독은 엔트리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양의지와 강민호를 동시에 라인업에 넣는 것도 가능하고,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주축 야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데도 용이하다. 김현수 본인도 수비에 의욕과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좌익수 김현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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