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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1:56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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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잇는 다리] 학처럼 고고하고 산처럼 중후한 함평 학교면 고막천 널돌다리

[이영천 기자]

함평 학교(鶴橋)는 말 그대로 학다리 고장이다. 학교리는 쌍교(雙橋) 마을이 주축이다. 쌍교는 소학다리(小鶴橋)와 대학다리(大鶴橋)를 이르는 지명이다. 학교리 북서쪽은 학의 들판, 즉 학야리(鶴野里)다.

이 마을에도 돌다리가 있었다. 학교리 북측 사가리(四街里)에도 돌다리가 있었다. 함평 학교면은 가히 돌다리의 본고장이었다 할 만하다. 고막천은 이들 동측, 좀 떨어진 곳에서 남북으로 흐르며 함평과 나주를 동서로 가르는 하천이다.

주두(柱頭) 가구법으로 결구된 널돌다리


▲ 고막천교 전경 앞에 옛 널돌다리가 장방형 인공섬과 잇닿아 있다. 화면 상단에 널돌다리 모양을 흉내낸, 길고 곧은 콘크리트 형교가 보인다. 넓은 고막천을 오로지 옛 널돌다리로만 건넜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 이영천


고막천 널돌다리는 고려 24대 왕 원종 14년(1273년)에 축조되었다 전한다. 2000년 발굴시 탄소 측정으로 확인된 연대는 1450년 전후로 판명되었다. 무안 법천사 고막대사가 신비한 도술을 부려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구전되고 있다.파워사다리

고막천 널돌다리는 길이 20m, 너비 3.5m, 높이 2.5m이다. 하상 펄에 나무말뚝을 촘촘히 박아 지반을 안정화 시켰다. 일종의 말뚝기초다. 말뚝으로 쓴 나무는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밝혀졌다. 그 위에 지대석을 놓아 교각을 지지했다. 지대석 모양도 제 각각이다. 지대석 주변에는 장방형의 잘 다듬은 돌을 정교하게 깔아 급류에 하상이 세굴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 고막천석교의 다양한 교각 모습 지대석의 높낮이 차이와 다양하게 결구된 교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각 맨 위에 '받침대' 모양의 주두를 얹어 결구시킨 모습이 확연하다. 귀틀돌 사이로 청판석이 삐져 나오도록 결구시킨 모습이 이채롭다.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교각 결구 모습이 무척 재미나다.
ⓒ 이영천


다리 하부구조에 많은 공력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교각은 횡으로 3열, 종으로 5열을 설치하였다. 상판은 2열 우물마루로 짜였다. 상판 각 열 청판석 길이가 다르다. 엉성해 보이면서도 무척 정교하며, 배열도 무척 고르다. 다만, 서측 다리가 시작되는 곳 제1경간 상판은 자연석 널돌로 변형되었다. 후대에서 보수·수리하는 과정에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교각 가설 방법이 매우 특이하다. 길고 짧은 4각의 돌들을 얼기설기 포개어 쌓았다. 어느 교각은 돌기둥이 홀로 서 있기도 하다. 짜인 모습들이 다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600∼750년 이상을 버텨온 것이다. 교각 맨 꼭대기에 '받침돌'을 놓아 멍엣돌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 고막천교 상판 전경 후대에 수리하는 과정에서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1경간 자연석 널판돌과, 이어지는 우물마루 상판이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롭다. 우물마루 청판석 길이가 달라 엉성해 보이나, 실은 매우 정교하다.
ⓒ 이영천


이는 고려시대 목조건축 특징이 그대로 다리로 이어진 흔적이다. '주두(柱頭, 목조건물에서 기둥 상부에 올려 공포를 구성하는 됫박 모양 네모난 부재)가구법'이라 부르는 결구방식을 돌다리에 응용한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 멍엣돌 길이도 제각각이다. 어느 것은 상판 옆으로 길게 삐져나와 있고, 어느 것은 귀틀돌 가장자리에서 잘려 나갔다.

고막천교에 잇대어, 하천 한가운데 길이 4∼5m의 석축을 쌓아 장방형의 섬을 만들었다. 섬에 잇대어 최근 만든 것으로 보이는, 널돌다리 모양을 흉내낸 콘크리트 형교가 이어져있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 고막천교 상판 전경 2열 우물마루 상판이 정연하다. 청판석 길이가 다르지만, 매우 정교하게 가설되어 있다. 다리 위에 서면, 꿈쩍도 하지 않는 튼실한 돌다리 위용이 그대로 두 발에 전해져 온다.
ⓒ 이영천


고려시대에도 고막천 넓이에 맞는 널돌다리가 있었을까? 아니면 하상에 둔덕이나 섬이 있어 지금 보이는 20여m 다리로만 건넜을까? 큰물에 수 없이 물길과 흐름이 바뀌었을 것이다. 다만, 고막천을 건넜을 장대한 다리 모습만은 상상해 볼 수 있다.

긴 널돌다리로 80여m 고막천을 건널 수 있었다면,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학처럼 고고하고 산처럼 중후하지 않았을까? 쉽사리 변해버리기 일쑤인 사람 마음이, 결코 따라갈 수 없는 경지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양성우 시비 함평군립미술관 앞으로 최근 이건된 양성우 시비. 꽃이 피어나는 모양을 형상화 하였다. 비에는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란 시가 새겨져 있다.
ⓒ 함평군청


함평 학교면은 시인 양성우(梁成祐, 1943∼ )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20대 땐 시인의 시를 읽고, 뛰는 가슴에 치솟는 의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노래로도 만들어진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이란 시는, 반공이데올로그에 찌든 돌 머리에 망치질을 해댔다. 굳어있는 생각을 깨뜨리기엔 제격이었다. 청년이라면 역사를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가를, 시는 차분하게 말하고 있었다.

고부 배들평야 망망한 벌판에선 조병갑 학정에 치를 떨며 가슴을 쳐대기도 했다. 동진강 어귀 만석보가 헐려나간 자리, 검은색 돌에 새겨진 '만석보'라는 시를 보고 나서다. 그곳을 지나는 이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하다. 시이며, 역사에 대한 서사적 기록이다. 죽창 들고 봉기에 나서야만 했던 백성들의 절절한 마음이, 시에 눅진하게 녹아들어 있다. 가슴 벅찬 고부봉기 승리와, 백성들 손에 만석보가 헐려나가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 만석보 시비 만석보 시비 전북 정읍시 이평면 배들평야 만석보 유허지. 동진강이 시작되는 둑 위에 서 있는 양성우 시인이 쓴 '만석보' 시비다. 대 서사시로 1894년 1월 조병갑 목을 베고자 일어선 고부봉기와 만석보가 헐리게 되는 역사 서사가 긴장과 축약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 이영천


아니다. 시인이 피 끓는 젊은 시절을 살아낸 고단했던 길에, 오히려 숙연했었다. 4.19혁명 때인 1960년엔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제적을 당한다. 호남지역에서 고등학생 반독재 연맹을 주도했다는 죄목이었다. 압제의 칼날이 시퍼런 1970년대엔, 몸을 아끼지 않고 반유신·반독재의 맨 앞줄에 시인이 서 있었다.

몇 차례 필화사건도 겪는다. 교직에서 해직 당하고, 영어의 몸이 되기도 한다. 1979년 병보석으로 풀려난다. 1980년 광주에선 시인의 행적이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진 않으나, 어디선가 뭔가에 처절하게 임했으리라 짐작한다.

유신폭압에 맞서 문인들이 결성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를 맡아, 전두환 정권에 맞서 싸우기도 한다.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도 맡았다. 그야말로 펜과 온몸으로 불의와 반칙, 독재와 반동에 처절하게 저항한 시인이었다. 그는 자기 시처럼 시대와 역사가 내린 짐을 당당하게 떠안았다. 문학이 가진 힘과, 현실 실천의 힘을 골고루 겸비한 살아있는 예술가였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1997년 이후 시인의 행적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아니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별로 알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 옳은 답일 것이다. 관심이 없어졌다. 미루어 상상하고 짐작할 일이다.

하기야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다른 길에 들어서서 궤변을 늘어놓은 사람이, 시인만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부지기수였고 지금도 부지기수다. 곡학아세(曲學阿世)요 자기부정이며, 교언영색(巧言令色)이다. 생존해 계시는 시인에게, 나 같은 장삼이사가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뭉툭하면서 단단한 고막천 널돌다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학을 닮아 있어 고고하고, 곱게 나이 든 산처럼 중후하기만 하다. 다리 밑으론 맑은 물이 변하지 않고 묵묵히 오늘도 흐르고 있을 뿐이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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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대 연·아연 매장 광산 지역 "삼지연 다음가는 광산도시로 탈바꿈하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심한 태풍 피해를 겪은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한 달여 만에 다시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민군에 감사를 표하면서 '80일 전투'기간 동안 검덕지구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검덕지구는 지난달 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미이삭의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이다. 당시 통신은 "45개소에 60k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소에 3500여m 구간의 철길노반과 2개소에 1130여m의 레일이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다"며 검덕지구의 막대한 태풍 피해 현황을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시찰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한 달여 만에 검덕지구 피해현장을 재방문한 김 위원장은 "실지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검덕지구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상에 대해 "심각히 자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10일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기념 열병식 대중연설에서 북한 인민들을 향해 연신 '미안하다', '고맙다'고 말하며 본인의 '애민행보'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인민군이)불꽃튀는 철야전투를 벌여 검덕지구에 새로 건설하는 살림집 2300여세대에 대해 총공사량의 60%계선을 돌파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전역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돼있는 인민군들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군인들이 있어 영광스러운 우리 당창건 75돌을 성대히 경축할 수 있었고 경축의 광장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재해복구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는 전체 군인 건설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현장지도에는 최근 군 원수 호칭을 부여받은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검덕지구를 재차 방문한 것은 검덕지구의 경제적 중요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덕지구는 약 3억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북한 최대의 연·아연 광산인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제철·농업·건설 분야 원료로 사용되는 마그네사이트 광산인 룡양광산 등이 위치한 지역이다. 북한에서는 이 지역을 예로부터 금골, 돈산, 백금산 등으로 부를 정도로 북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해온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당 정치국회의에서 천명한 '80일 전투'를 통해 검덕지구를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지금 진행하고있는 피해복구건설은 1단계로 정하고 80일전투기간 총력을 다해 질적으로 완공하며 2단계로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할 5개년계획기간에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에 2만5000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할 결심을 피력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80일전투 기간동안 수행할 검덕지구건설 총계획안을 작성할 것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검덕지구의 광산마을들을 세상에 없는 광산도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로 꾸리겠다"며 "대흥과 검덕, 룡양의 낙후를 털어버리고 삼지연시 다음가는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 광산도시로 전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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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명목 장학금 교수 계좌로…재판부 "사용 제한 등 규정 없어"
"학생 대부분 출연 거부 의사 밝히지 않아…강요로 보기 어려워"



여성 재판 선고(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자들 장학금을 빼돌리고 공연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아온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유재광 부장판사는 14일 강요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9·여)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 교수는 2016년 10월과 2018년 4월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라"고 지시한 뒤 이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추천,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의 2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7년 6월과 같은 해 10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의 개인 무용단이 발표하는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교육부 감사에서 출연 강요가 문제가 되자 A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발적 출연이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학생들은 "A 교수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학교생활이나 수업 시간에 투명인간 취급했고 반기를 든 학생들에게 0점을 주겠다고 말해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 교수의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먼저 학생들의 장학금을 빼돌린 사기 부분에 대해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이 장학금을 생활비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환수 규정도 없다"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피고인의 관리 계좌로 입금한 것이어서 피고인이 학생들을 배제하고 장학금의 귀속 주체를 기만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학생들의 공연 출연을 강요한 부분에 대해 "학과에 수회 이상 공연에 출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고 대부분 학생이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게 강요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서로 감사가 진행되자 피고인은 학생들에게 사실확인서 작성을 요구하고 자리를 떴고 '작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던 점 등을 보면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으나 형법상의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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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누적 출하량 5년 래 최저치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9월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이 잔뜩 움츠러들었다. 이달과 11월 이어질 신제품과 쇼핑 절기 특수를 노리고 있다.

13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9월 중국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휴대전화 시장 총 출하량은 2333만4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6% 감소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휴대전화 시장 총 누적 출하량은 2억2천6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5%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래 가장 낮은 수치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달 감소치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던 2월 기록한 지난해 대비 56%의 감소세 이후 7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심각한 하락세이기도 하다. 7월 35% 하락이란 큰 감소세를 맞은 이후 8월 12.9% 하락하면서 다소 회복하는 가 싶더니 다시 고꾸라졌다.

이달 및 내달 대규모 쇼핑 절기와 신제품 출시를 앞둔 만큼 대기 수요 역시 적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달 초부터 8일까지 이어졌던 장기 연휴와 11월 초 광군제 등의 소비 진작 효과가 얼마나 있을 지가 올해 시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 추이. 막대그래프=출하량(단위:만 대), 선그래프=전년비 증감 (사진=중국정보통신연구원)

또 오는 10월엔 화웨이의 '메이트 40'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12' 시리즈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두 브랜드의 쌍끌이 효과 역시 전망된다.

여기에 오는 광군제에는 중국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5G 신제품 출시가 피크를 이룰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9월 이미 중국에서 5G 기기 판매 비중은 과반을 훌쩍 넘었다. 지난 달 중국 시장에서 5G 휴대전화 출하량은 1399만 대로 이 기간 전체 출하량의 60%를 차지했다. 5G 출하량이 8월(1617만 대) 대비 줄었는데 이는 9월 중요한 신제품 발표가 없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1월 5G 휴대전화 출하량 비중이 26.3%, 5월 46.3% 였지만 6~8월 60%를 넘으면서 5G 시장으로의 시장 이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진다.

중국산 휴대전화의 장악력은 더 커졌다. 9월 전체 휴대전화 출하물량 중 92.4%가 중국산 브랜드 제품이었다. 중국산 신제품 총 51개 모델이 선보여졌다. 9월까지 중국산 휴대전화 누적 출하량은 2억600만 대로, 이 기간 출하된 물량의 91.3%를 차지했다. 총 327개의 중국산 신모델이 선보여져 이 기간 출시된 신제품의 91.1%가 중국산 이었다.

신제품 출시 수량 측면에서도 올해가 5년 래 최저치였다.

피처폰을 제외한 스마트폰만 따로 집계할 경우 9월 출하량은 2200만1천 대 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6% 감소했다. 이 기간 출하된 전체 휴대전화 물량의 94.3%가 스마트폰이었다. 9월까지 누적 출하량은 1억1천8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7% 줄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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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무산 두고 한일 신경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를 이유로 올해 한국이 주최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와 경제위기라는 전세계의 당면과제를 극복하는데 한중일 3개국이 함께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고 시기적절한 회담”이라면서 “일본은 세계 지도국가 중 하나로, 스가 총리의 태도가 지도국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스가 총리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당내 혁신위원회를 비상설 특위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김종민 최고위원이 맡는다.

이 대표는 “미래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갖고, 스스로 혁신하며 진화하는 미래정당, 스마트정당, 백년정당을 만들어가리라 기대한다. 그러려면 당원의 역량, 일체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력화하도록 당이 현대화, 효율화, 스마트화해야 한다.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도록 토대를 놓아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일본 측은 정상 외교와 양국 간 문제를 엮어온 것은 한국이 먼저라는 반응이다. 한 일본 측 외교 소식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를 두고 당시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제의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등 사실상 대화를 거부했었다”며 “상황이 바뀌자 일본을 비난하는 것이 오히려 부당하다”고 했다.http://kscanopy.co.kr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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