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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5 18:53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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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유재석의 개그 인생이 전파를 탔다.

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올 타임 레전드' 코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유재석의 역사를 짚었다.

유재석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영웅본색' 패러디 콩트에 도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만19세의 나이에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지난 2003년 방송에서 송은이는 "쑥색 양복을 입고 나름대로 장국영 머리를 하고 학교에 왔다. 그렇게 얄미워보일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대 최고 인기 코너에 출연했던 유재석 또한 PD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유재석은 "(큰 실수) 이후로 너무 큰 트라우마가 생겼다.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까지 뺏겼다는 유재석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방송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수용, 박수홍, 김용만, 지석진 등의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활동을 재개했다.

개그맨 4년 차에 입대한 유재석은 군대에서 당대 최고의 인기 배우 이정재와 함께 군 생활을 하게 됐다. 군대 동기 이정재는 한 방송에서 "아침에 제가 못 일어나니까 유재석이 저희 집에 와서 저를 깨워서 군복 입혀서 군대에 출근 시키고 다른 장소에 데리고 가서 잠도 재우고 술 깨는 약도 사주고 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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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유재석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당시 인기 코너 '남편은 베짱이'에서 백수 남편 역으로 출연했던 유재석은 송은이, 김숙과 완벽한 케미를 뽐냈다.

만년 무명이었던 유재석은 메뚜기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 그룹 핑클과 인터뷰를 했던 유재석. 이효리는 "진행도 더럽게 못 했었다. 이제 볼 일 없겠구나 싶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동거동락'에서 첫 MC를 맡게 된 유재석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됐다. 유재석은 故 최진실이 은인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최진실 선배님이 '감독님, 얘 한 번 써봐요. 되게 웃긴 것 같아'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동거동락' 메인 MC에 캐스팅 됐다"라고 회상해 아련함을 전했다.

홍석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드림팀'에 합류했던 유재석, 몸을 불사지르는 활약으로 웃음 에이스에 등극하는가 하면, 인생의 인연인 강호동을 만나게 됐다.

이어 지난 2005년, 유재석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데뷔 15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방송 3사에서 한 프로그램에 10년 이상 출연한 기록을 세우기도.하나파워볼

또 유재석은 일터에서 아내인 나경은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유재석은 다른 방송에서도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 방송에서 유재석은 "딸기우유 좋아하니까 사가야겠다"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유재석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한국 축구 대표팀, 2019년 11월 14일 레바논전 이후 무기한 연기된 월드컵 2차 예선 재개한다

-“한·일전 패배 후 A대표팀 향한 다양한 의견 존중···지금은 2차 예선 집중”

-“축구에서 약팀은 존재하지 않아···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울려야 결과 알 수 있다”

-“2020년 한국에서 팬과 마주할 기회 잃어버린 게 가장 아쉽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의조(사진 왼쪽), 주장 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
[엠스플뉴스]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한국 축구 대표팀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1974년 9월 28일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2011년 8월 10일 삿포로에서 치른 친선경기(0-3)에 이은 일본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한·일전은 2021년 첫 A매치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재개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했다. 한국이 치른 마지막 2차 예선 경기는 2019년 11월 14일 레바논(0-0) 원정이었다.

한국이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최정예로 나선 건 아니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RB 라이프치히),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이 합류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A대표팀 구성이 어려웠다. 한·일전 명단에 포함된 유럽 리거는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뿐이었다.

손흥민은 “일본에 지고 싶은 선수는 없다”며 “한국 축구 팬으로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모두가 실망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한·일전을 떠올리는 거 자체가 고통이다. 특히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일전에 참여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A대표팀에 합류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일전을 잊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2차 예선에선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겠다.” 손흥민의 말이다.

‘2차 예선 재개’, 한국은 최정예로 나선다

한국 축구 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타전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 속해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과 한 조다. H조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한 북한은 잔여 일정을 포기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북한의 이탈로 H조 순위가 바뀌었다. 한국(2승 2무·승점 8점)이 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레바논(2승 1무·승점 8점), 투르크메니스탄(2승 2패·승점 6점), 스리랑카(4패)가 뒤를 잇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전 3-1 승리가 무효 처리되면서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결과가 필요하다”며 “매 경기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대표팀을 향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 존중한다. 지금은 2차 예선에만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의 강점을 살려서 밀집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3월 25일 일본전과 달리 최정예를 소집했다.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 리거를 비롯해 김민재, 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문환(로스앤젤레스 FC) 등도 합류했다. 2021시즌 K리그1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기제, 정상빈(이상 수원 삼성), 강상우, 송민규(이상 포항 스틸러스)는 첫 A대표팀 합류를 알렸다.

손흥민은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소집 후 오랜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며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2차 예선에서 경쟁하는 팀들은 약하지 않다. 축구에 약팀은 없다. 해봐야 한다. 누구와 만나든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 골 욕심은 없다. 팀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 손흥민의 각오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뛸 황의조·이재성, 유럽 리거 '92년생 삼총사'가 뜬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성(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9위다. 투르크메니스탄(130위), 스리랑카(204위), 레바논(93위)을 크게 앞선다.

투르크메니스탄 야즈굴리 호자겔디예브 감독은 “한국의 핵심 선수들은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유럽 리그에서 뛴다. 특히나 손흥민은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한다. 하지만, 포기하진 않겠다. 한국전을 앞두고 체력, 전술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의 전략은 같다. '선 수비 후 역습'이다. 상대팀은 수비에 힘을 실은 뒤 한두 차례 역습으로 득점을 노린다.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는 게 중요하다.

한국 공격의 핵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 EPL 득점, 도움 모두 4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도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는 6월 5일 2020-2021시즌 EPL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가 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 뽑힌 건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1-0)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6월 5일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손흥민의 90번째 A매치다. 손흥민은 A매치 89경기에서 뛰며 26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 90경기를 뛴다는 건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한 가지 아쉬운 건 코로나19로 2020년 국내 A매치를 잃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록은 아쉽지 않다. 팬들과 마주할 기회를 잃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물론 축구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90번째 A매치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 똑같이 준비하고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A대표팀 손흥민 옆엔 듬직한 친구들이 있다. 황의조, 이재성이다. 한국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 36경기(선발 32)에서 뛰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도전 2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황의조는 손흥민과 호흡이 아주 좋은 선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에선 손흥민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한국의 2연속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황의조는 9골을 터뜨리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A매치 기록은 34경기 출전 12골.

이재성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플레이메이커,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다. 소속팀에선 스트라이커 역할도 소화했다. 이재성은 2020-2021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 33경기(선발 31)에서 뛰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DFB 포칼컵에선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1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홀슈타인 킬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FA(자유계약선수)다.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EPL 등 빅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명확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분데스리가와 EPL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지금은 A대표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A대표팀엔 손흥민, 황의조 등 함께 뛰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선수가 많다. 손흥민, 황의조와 오랜만에 국내에서 호흡을 맞춘다. 경기장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이재성의 얘기다.

한국은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을)을 차례로 만난다. H조 경기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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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방송되는 '마인'. 제공|tvN
▲ 5일 방송되는 '마인'. 제공|tvN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이 후반부에 돌입, 한층 더 처절하고 강렬해진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매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짙은 여운을 남겼던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이 전환점을 돈 2막을 한층 더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1회부터 가장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효원가(家)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특히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었던 서희수(이보영)와 한지용(김현욱)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고 정서현(김서형)도 한지용과 반목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약혼을 깨며 사랑을 택한 한수혁(차학연)과 김유연(정이서) 그리고 복잡해진 후계자 구도까지 각종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얼룩진 효원가 내에서 누가 죽음의 대상이 됐는지 시청자들의 예리한 추리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 방송에서는 살인사건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던 서희수가 눈을 뜨고 그 앞에 또 다른 타인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 터.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또 한 번 폭주 중인 가운데 제작진은 5일 "오늘 방송되는 9회에서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진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해 기대감을 서서히 예열하고 있다.

이어 사랑한 남편 한지용의 배신으로 임신한 아이마저 잃은 서희수의 변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올곧은 마음가짐으로 살아온 서희수의 심장은 아이를 떠나보내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다. 상처를 준 이들에 대한 반격을 조용하게 그러나 파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터.

또한 한하준(정현준)과 함께 효원가를 나설 계획을 세운 서희수에게는 그녀처럼 아들을 되찾으려는 강자경(옥자연)이 서슬 퍼런 적수처럼 버티고 있다. 그러나 서희수는 전혀 굴하지 않고 강자경에게 “까불지마. 내 것 뺏어가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다 죽여 버릴 거야”라며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후반부에 더욱 고조될 두 여자의 첨예한 대립각에 뜨거운 시선이 쏠린다.

마지막으로 효원가의 체스 플레이어라고 생각했지만 그 자신도 장기판 위의 말이었던 정서현이 자신의 성을 부수고 나올 수 있을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상류층으로 사회적인 인정과 품위를 위해 감정은 철저하게 포기한 채 살았던 정서현이 소년 화가의 코끼리 그림을 보고 자신을 가둔 것은 벽이 아니라 그저 ‘갇혔다는’ 생각 자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엠마 수녀와 상담 도중 과거에 그리움을 느끼면서도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할 거라는 정서현은 ‘나의 것’만 빼곤 다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들 한수혁은 다 가져도 불행하기에 정략결혼은 물론 화려한 삶을 포기하고 ‘나의 것’으로 김유연을 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한수혁의 무모하면서도 거침없는 선택은 정서현의 가치관에도 큰 파동을 일으켰다. 과연 자신을 감싼 프레임을 깨고 나오기 시작한 정서현이 또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일지 궁금증을 지핀다.

이처럼 ‘마인’의 후반부는 더욱 짙어질 서스펜스를 예감케 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최고조로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해갈지 마지막까지 귀추가 주목된다.파워볼사이트

tvN 토일드라마 ‘마인’ 9회는 5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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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4일 단행한 대규모 검찰 대검검사(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에서도 친(親)정부 성향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 인사들은 승진 대상에서 누락됐다. 늦깎이로 검사장 그룹에 진입한 이가 있는가 하면, 검사장 승진과 함께 검사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깜짝 발탁된 이도 있다.


검사장 되자마자…‘소년 검찰국장’ 탄생
검사장 승진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에 오른 구자현(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연합뉴스

검사장 승진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에 오른 구자현(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연합뉴스
‘검사의 꽃’ 검사장 승진자 10명의 주축은 28기(5명)다. 예세민(47) 성남지청장은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올랐다. 검찰총장의 비서실장 격이자, 검찰 사무와 검사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 검찰국과 실무 협의를 하는 비중 있는 자리다. 직전에는 예 청장보다 세 기수 위인 조종태(54·25기) 검사장이 맡았다. 같은 대검에는 이근수(50) 안양지청장이 공판송무부장, 최성필(53)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해 포진했다.

이 밖에 문성인(54)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는 전주지검장, 박종근(53) 고양지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검찰 간부는 “예 청장의 경우 과거 대학 시절 운동권에 몸담았던 것으로 알고, 문 차장의 경우 KBS의 ‘한동훈 녹취록’ 오보의 피의자로 지목된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사건을 조용히 처리한 공을 인정받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검사는 “대개 승진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이들이 포함된 것 같다”고 말했다.

29기에서도 4명이 검사장에 올랐다. 검사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는 신임 검찰국장에 오른 구자현(48)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다. 추미애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그는 검사장으로 승진하자마자 ‘빅4’ 중 하나인 검찰국장에 올랐다. 검찰국장은 검사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라 검찰 내에서 핵심 실세로 통한다. 전임인 이정수(52·26기) 검찰국장보다 세 기수나 아래여서 “이번 인사 중 가장 이례적”(수도권 지검 검사)이라는 평가가 많다.


28·29기 대거 승진했지만…尹 측근은 탈락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현 평택지청장),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현 여주지청장), 홍승욱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현 천안지청장, 왼쪽부터)은 이번 검사장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신봉수 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현 평택지청장),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현 여주지청장), 홍승욱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현 천안지청장, 왼쪽부터)은 이번 검사장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조국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박재억(50) 청주지검 차장검사는 수원고검 차장검사, 이명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배우자인 홍종희(54) 인천지검 2차장검사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을 무혐의로 지휘한 김양수(53)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검사장 막내 기수를 28기에서 29기로 한 기수만 올리면서 수뇌부의 지나친 연소화 우려를 씻었다.

반면, 윤 전 총장이 대검·서울중앙지검 내 요직에 발탁했던 검사들은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에서 각각 1차장검사와 형사1부장을 지낸 신자용(49·28기) 부산동부지청장, 홍승욱(48·28기) 천안지청장은 물론, 29기에서도 권순정 전주지검 차장검사(전 대검 대변인), 김유철 원주지청장(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송경호 여주지청장(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신봉수 평택지청장(전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등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배제됐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코드 인사’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27기에선 주영환(51)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보임하면서 3수 끝에 검사장이 됐다. 주 분원장은 윤 전 총장의 결혼식 사회를 보는 등 측근으로 분류되는 탓에 박 장관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기조실장에 발탁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 검찰 관계자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이후 서열·기수를 파괴 인사가 뉴노멀이 됐다”며 “한편으론 원칙 없는 인사가 만연해지면서 인사권자의 메시지를 읽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김관정 고검장 승진, 조남관·구본선 연수원行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김관정(57·26기) 서울동부지검장은 동기 중 유일하게 수원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김 지검장의 승진으로 고검장 기수는 직전 24기에서 26기까지로 낮아졌다. 이 밖에 김학의 전 차관 3차 수사를 지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한 여환섭(53·24기) 광주지검장은 대전고검장, 권순범(52·25기) 부산지검장은 대구고검장, 조재연(58·25기) 대구지검장은 부산고검장, 조종태 대검 기조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각각 영전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약 3개월 간 총장 직무대행을 지내면서 검찰총장 후보 4인에 포함됐던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검사는 한직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좌천됐고, 역시 총장 후보였던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은 동기인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과 함께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강등됐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관련 재소자 모해위증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이끌었던 고검장들에 대한 망신주기 인사”란 말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대진(57·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한동훈(48·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각각 발령되면서 둘 다 1년 6개월이 넘도록 비(非) 수사부서에 남는 처지가 됐다.


30기 검사장 승진 제외…연소화 방지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4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4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기존 검사장들은 대부분 순환 배치된 가운데 보임한 지 6개월이 채 안 된 심재철(52·27기) 서울남부지검장은 유임됐다. 대전지검에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이두봉(57·25기)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 친정부 성향의 신성식(56·27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장으로 옮겼다.

앞서 검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던 박은정(49·29기) 법무부 감찰담당관, 김태훈(50·30기) 법무부 검찰과장, 진재선(47·30기) 서산지청장, 임은정(47·30기)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도 이번 인사에선 제외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번 인사과정에서 검찰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법무부 장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고, 그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준호·정유진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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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부터 많은 실투로 흔들려..6회 만루 홈런 허용
휴스턴 강타선 상대로 고전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AFP=뉴스1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5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찬란한 5월을 보내고 맞이한 6월이었다. 하지만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동료들은 야속한 수비로 에이스의 어깨를 무겁게 한 데다 메이저리그(MLB) 타율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시즌 3패째(5승).

에이스가 무너지자, 토론토는 1-13으로 완패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류현진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잭 그레인키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7점이나 허용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1⅔이닝 7실점 3자책) 이후 8개월 만이다.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토론토 입단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이다.

휴스턴 타선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264), OPS 2위(0.755)를 기록했으며 특히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82에 이르렀다.

류현진도 휴스턴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는데 볼넷을 3개나 허용했고 탈삼진을 1개밖에 못 잡았다.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과 최소 탈삼진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를 공 7개로 끝냈지만, 이후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2회초부터 휴스턴의 타구는 꽤 멀리 날아갔고, 끈질긴 승부로 투구 수도 점점 많아졌다.

류현진의 피안타는 7개였다. 그 중 5개가 장타였고 2개는 홈런이었다. 야수의 '어설픈' 수비 탓에 단타가 2루타로 둔갑되는 경우가 세 번이나 있었다.

4회초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5회초 유격수 보 비셋, 6회초 중견수 랜달 그리칙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선두타자 출루와 더불어 득점권 상황까지 만들었다. 이는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는데 미스플레이만 없었다면 실점 없이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

휴스턴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3-1 대승을 거뒀다. © AFP=뉴스1

휴스턴은 5일(한국시간)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3-1 대승을 거뒀다. © AFP=뉴스1
그렇다고 류현진의 공이 위력적이었던 건 아니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는 이전 경기보다 날카롭지 않았다. 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유인구에 좀처럼 속지 않았으며 헛스윙도 7개로 적었다. 류현진이 수 싸움에서 밀리는 모양새였다.

카를로스 코레아와 마틴 말도나도는 각각 5회초, 6회초에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종은 둘 다 체인지업이었는데 포수 대니 잰슨의 리드보다 높았다. 바람의 영향을 받는 세일런필드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나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휴스턴 타자들이 잘 때렸지만, 류현진의 완벽한 실투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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