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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01 16:37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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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분변 전파 포자충 실험,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논문
'소교세포 파열→인터류킨 분비→면역세포 총출동' 메커니즘



미세아교세포 전자현미경 이미지동행복권파워볼
[미 애리조나 주립대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톡소플라스마증은 주로 고양이 분변에 섞인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의 알이 몸 안에 들어와 생기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대부분 감염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드물게는 뇌, 안구, 장기 등에 심각한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임신 중에 감염되면 유산과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고양이를 많이 기르는 미국에선 감염자가 6천만 명을 넘는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국내 발병 사례는 표본감시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약 30건에 불과하다.

이 기생충이 뇌 조직에 침투해도 실제로 발병하는 사례가 극히 드문 이유를 미국 버지니아대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기생충을 막는 수문장은, 뇌의 중추 신경계를 지지하면서 면역세포 기능도 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였다.

소교세포라고도 하는 미세아교세포는 인터류킨-1 알파(IL-1α)를 분비해, 혈액을 타고 도는 다른 면역세포를 끌어모은 뒤 톡소포자충을 공격하게 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버지니아 의대의 타이에 해리스 신경학 박사팀은 1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보통 뇌에 혼자 있는 미세아교세포가 기생충 침투 같은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면역세포를 어떻게 동원하는지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흥미롭다.

물론 이 메커니즘은 뇌 조직 부상, 신경 퇴행 질환,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 면역학적 요소가 결부된 다른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다.

미세아교세포가 IL-1α를 분비하려면 스스로 죽어야 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해리스 박사는 "톡소플라스마 같은 병원체로부터 뇌를 구하려면 미세아교세포가 먼저 죽어야 한다"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인터류킨이 미세아교세포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면역계에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박사팀은, 뇌가 병원체에 감염되면 염증 반응이 생겨 미세아교세포를 죽게 한다는 걸 발견했다.

하지만 미세아교세포의 이런 파열(microglia burst)이 대식세포를 뇌로 불러들여 톡소포자충을 잡아먹게 했다.

건강한 사람은 이 기생충에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증상이 심각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한편 버지니아대 연구팀은 최근 몇 년 동안 뇌가 면역계와 단절돼 있다는 의학계 통설을 다시 썼다.

면역계가 위험한 감염병에 맞서 싸우려면 뇌를 통해야 한다는 게 새 이론의 요지다.

인체 다른 부위의 면역세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뇌를 보호하는 미세아교세포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리스 박사는 "뇌를 보호하기 위해 미세아교세포가 어떻게 경보를 울리는지 이제 알았다"라면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이와 비슷한 구조 신호가 실종되거나 잘못 해석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OSEN=창원, 민경훈 기자]


[OSEN=창원,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2일 선발 투수로 최성영(23)을 예고헀다.

이동욱 감독은 1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내일(2일) 선발 투수로 최성영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최성영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창원 삼성전에서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1일 만에 등판이다.

지난달 28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도 함께 밀렸다. 이동욱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지만 준비를 잘해왔다”고 기대를 보였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나설 예정. 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두 경기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서피스 고 2를 사용하는 모습(출처=IT동아)

'서피스 고2(Surface Go 2)' 는 지난 6월 1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개한 신제품이다. 서피스제품은 서피스 패밀리(Surface Family)라고 칭하는 라인업이 있는데, 제품의 용도/특징에 따라 7가지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서피스 고'는 그 중 가장 가벼워 휴대성을 중요시하거나 이동이 많은 사용자에게 알맞은 모델이다. 따라서 원격회의/학습, 워드 등 가볍고 간단한 작업을 장소 제약없이 이동하며 사용해본 후기를 공유한다.


펜과 키보드는 탈부착된다(출처=IT동아)

서피스 고 2는 본체 외 서피스펜, 타입 커버(키보드) 등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있다. 패키지가 아닌 서피스 고 2 단품을 구매했을 경우 별도 구매가 필요하다.

서피스펜은 서피스 고 2 뿐만 아니라 서피스 패밀리 전 제품군에 호환되며, 터치 및 필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필기 압력을 4096단계로 감지할 수 있어 실제 종이에 펜으로 필기하는 것처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갤럭시 S펜 또한 4096 필압이니, 이를 떠올리면 좀 더 실감나게 예측해볼 수 있겠다. 펜은 서피스 고 2 측면에 자력으로 붙여 보관할 수 있다.


타입 커버 액세서리를 부착한 모습(출처=IT동아)

타입 커버는 키보드와 화면보호 커버 역할을 겸한다. 본체 마그네틱 부분에 탈착하는 방식이다. 타입 커버를 떼면 태블릿처럼, 붙이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커버 정도의 두께로 얇은데도 타이핑 느낌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깊이감 없이 얕은 느낌이 들 것 같다는 처음 예상과 달리, 실제 사용해보니 통통 튀는 듯하다. 터치패드가 있다는 점도 유용함을 더했다.

다만, 타입 커버 정가는 약 17만원으로, 별도 구매해야 한다면 무난한 가격은 아닐 수 있다. 태블릿을 노트북으로 변신시켜주는 마성의 액세서리임은 분명하나, 자신에게 투인원(2 in 1,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로)이 필요한지 활용도를 판단하여 합리적으로 구매를 결정해야겠다.


킥스탠드 각도는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제품 후면에는 킥스탠드가 있다. 일반적으로 태블릿은 세워서 보기 위해 스탠드를 연결하지만, 서피스 고 2는 본체 자체가 스탠드를 펼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장소 제한없이 작업 환경을 갖추기 수월하다.


측면 단자와 전면 카메라 및 마이크(출처=IT동아)

측면에는 이어폰과 USB C타입(둥근 모양) 단자, 충전 포트가 있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1080p HD로 원격회의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에는 800만 화소로, 강의를 들으며 원노트 등 노트 앱에 필기할 때, 참고할만한 장면을 바로 찍고 첨부할 수 있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방형 마이크가 2개가 내장되어, 화상 회의 등 마이크를 사용할 때 말하는 사람이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작인 서피스 고보다 조금 더 선명한 음성을 담을 수 있다.홀짝게임

CPU는 8세대 인텔 코어 M3가 들어갔다. 전작인 서피스 고와 수치로 성능을 비교한다면 최대 64%정도 향상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게임이나 편집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을 실행하기 위해 서피스 고 2를 선택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원격회의, 강의 및 필기, 워드 작업 등 가벼운 학습 및 교육/업무/멀티미디어 감상에 있어 더욱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LTE모델은 유심을 넣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사용해본 제품은 LTE 모델로, 반대쪽 측면에 유심을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다. LTE 모델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유심을 넣으면 스마트폰에서 LTE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와이파이가 없을 때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점이 서피스 고 2에 이동성과 활용성을 더한다. 물론,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처럼 월 통신료는 발생한다.


서피스프로와 크기 비교해본 모습(출처=IT동아)

실사용 중이던 뉴서피스프로(2017)와 크기를 비교해보았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돋보이는 서피스 고와, 더욱 노트북에 가까운 서피스프로를 나란히 두니 라인업 차이가 느껴진다.

물론 크기 뿐만 아니라 성능 차이도 있다. 기자의 경우 영상편집을 자주 하는데, 서피스 고 2에서는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원활하게 돌리기 어려웠으나, 노트북 성능을 탑재한 서피스프로에서는 가능했다. 따라서 용도에 맞는 제품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서피스 고 2는 업무 및 교육,멀티미디어 감상에 적합하며,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서피스 고 2를 A4용지와 비교한 위 사진을 보면 그 크기를 체감할 수 있겠다. 화면 크기는 10.5인치이며, 터치스크린이다. 전작인 '서피스 고'보다 베젤(가장자리 테두리)을 줄여서 화면이 더 시원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지하철 안에서 사용하는 모습(출처=IT동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인만큼 Windows10 Pro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제품을 받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TE가 가능하니,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이동하거나 병원에서 대기순서를 기다릴 때도 시간 낭비하지 않고 집에서 하던 작업을 이어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보통 지하철 좌석은 좁으니 노트북을 꺼내면 눈치보이기 마련인데, 서피스 고 2는 작아서 옆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다. 서피스 고 2 본체 단독 무게는 544g으로, 타입 커버를 분리하면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만해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도 용이했다.

출퇴근 시간, 하루 약 3시간~3시간 30분정도씩 사용하니 충전없이 약 3일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화면 밝기는 60%정도였으며 유튜브를 보거나, 워드 작업, 넷플릭스, PPT 만드는 작업 등을 했다. 이에 따르면 실사용 기준 배터리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로 예상할 수 있겠다. 이는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자.


에듀 패키지(출처=IT동아)

체험해본 제품은 에듀 패키지(Go2 Edu Package)로, 본체 외에 타입 커버, 슬리브, 3 in1 Type C 멀티어댑터 등이 함께 들어있었다. 이는 유플러스와의 콜라보로, LG U+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추가로, Microsoft 365 최신버전과 원드라이브 1TB를 제공한다.

또한 설치 편의를 위해 지원센터를 운영하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킥스탠드 뒷면에 있는 시리얼 넘버 12자리를 입력하면 소프트웨어를 한번에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에듀 패키지인만큼 학생과 교사가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조금 더 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팀즈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업무용으로도 서피스 고 2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국내 태블릿 점유율은 대개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PC와 운영체제가 달라 완벽히 PC업무를 대체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서피스 고 2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LTE까지 지원되는 모델 또한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업무 및 교육을 위해 윈도우 환경이 필요하면서도, 휴대성이 좋고 필기가 가능한 제품을 원한다면 서피스 고 2를 고려해볼만 하다.

"7월까지 다 팔라고 해도 8명 다주택자..급하면 싸게 내놓든지"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미래통합당은 1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맹세'를 두고 "쇼로 실패가 만회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자 여부에 사실 큰 관심이 없다. 그들이 팔건 안 팔건 시장에, 그리고 무주택자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다주택 고위 공직자가 집 판다고 내 집 생기지 않는다. 전셋값 월세 내리지 않는다"면서 "주택소비자인 국민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대안 찾기가 그리 힘에 부치나. '보여주기'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라"고 말했다.

그는 "왜 그렇게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직(職)'이냐, '집'이냐 택일하라고 강요하는지 짐작은 한다"며 "그들이 만든 정책에 스스로 믿음이 없다는 게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도둑이 제 발이 저렸다"라고도 했다.

배 대변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7월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청와대 1급 이상 다주택자가 여전히 16명 중 절반이라면서 "급매로 싸게 내놓으면 금방 팔리는지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그래픽] 청와대 고위참모 다주택 처분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청와대는 31일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청와대 고위참모 다주택 처분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청와대는 31일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①“누가 누군지 몰라”, 오로지 실력으로 라인업 구성

②`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 될 때까지 해봐

③선수, 코치 달리하는 자유로운 눈높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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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지난 2017시즌 KIA의 열한 번째 우승을 일궈낸 김기태 감독이 2019년 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크게 흔들렸지만, 당시 박흥식 감독대행이 1군을 이끌며 무난하게 시즌을 소화했고 리그 7위로 마무리했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2017년 화려하게 우승을 따냈던 주역들은 모두 무대 뒤로 사라졌다. 주장이었던 이범호는 은퇴했고, 이명기는 NC로 트레이드됐다. 김주찬도 노쇠화를 이겨내지 못했고, 20승 선발투수였던 헥터가 떠난 후, 외국인 농사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무엇보다 팀을 상징했던 내야수 안치홍이 FA 자격을 얻고 롯데로 이적했다. 여기저기 구멍이 많았다. 차와 포가 모두 빠진 팀, 그게 KIA였다. 누가 봐도 전력은 리그 중하위권 수준으로 떨어졌고 성적 대신 리빌딩에 집중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렇기에 새 사령탑에 대한 기대가 컸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 조계현 단장은 파격적 카드를 꺼냈다. KIA 레전드 출신 코치를 비롯한, 재야의 여러 지도자가 물망에 올랐지만 타이거즈 제9대 감독에 오른 이는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이었다.

올해 KIA의 가장 큰 변화였다. KBO리그 최고의 인기 팀인 KIA의 사령탑으로 굵직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윌리엄스 감독이 왔다는 소식에 팬들도 기대가 컸다. 영건 위주의 팀을 안정화 시키고 리빌딩에 돌입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달랐다. 부임 소감으로 "챔피언이 되기 위해 왔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그리고 시즌 중반인 현재,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다. 과거 암흑기를 파헤치고 롯데에 가을을 선물한 로이스터 감독, 지난 2018년 SK의 우승을 이끈 힐만 감독에 이어 윌리엄스 감독도 외국인 감독 성공시대를 잇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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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실력, 원점에서 시작한 KIA의 경쟁력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에 이어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윌리엄스 감독은 통산 5회 올스타 선정, 실버 슬러거 5회, 골드 글러브 4회, 1994시즌에는 홈런왕 타이틀까지 따낸 메이저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이었다. 애리조나에서 뛰던 시절에는 당시 팀 마무리였던 김병현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였다.

지도자로 남긴 족적도 컸다. 2010년부터 애리조나 1루 코치로 뛰었고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부임 첫해부터 팀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어내며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선수와 감독 커리어 모두 상당했다.

기대가 컸고 KIA에 와서도 시작부터 달랐다. 미국에서 오롯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 훈련 대부분을 청백전 및 현지에 있는 대학 및 연합팀과의 연습경기로 채웠다. 무려 21번의 실전 경기를 통해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옥석을 가렸다.

'주전'은 의미가 없었다. 팀 주축 베테랑 선수라고 해도 대우는 똑같았다. 국내파 감독들의 경우, 선수들의 이름값을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은 다르다. 선입견이 없다보니 딱 하나, 오로지 실력으로 모든 것을 평가했다.

그렇게 기존 베테랑의 그늘에 가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영건들이 기지개를 켜고 날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베테랑 선수들도 긴장했고 이는 팀 전력 상승이라는 긍정적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내야는 김선빈을 제외하면 박찬호, 김규성, 유민상, 황대인, 최정용, 황윤호, 두산에서 데려온 류지혁 등이 자리를 잡았다.

외야는 최형우와 외인 터커에 이어 중견수 자리를 놓고 김호령, 최원준, 이창진이 치열하게 경쟁에 돌입했다. 완벽하게 달라진 것은 투수다. 선발진에 합류,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민우를 시작으로 불펜진은 전상현, 문경찬, 박준표, 고영창이 리그 최고의 필승조가 되면서 새 판이 됐다.

그리고 8월 1일 현재, KIA 팀 평균자책점은 4.1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순위도 38승 30패 승률 5할을 가뿐하게 돌파하며 리그 4위에 있다. 2위 키움과의 승차는 단 1.5경기다. 아직 리그가 진행 중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중하위권에 위치할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완벽하게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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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자유, KIA를 춤추게 만든 원동력

'외인' 감독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만이 갖고 있는 지도력 역시 KIA가 강팀이 되는데 있어 큰 요소로 작용했다. 크게 두 가지다. 신뢰, 그리고 자유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에 대한 신뢰가 상당하다.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믿고 내보낸다.

외인 가뇽과 브룩스에 이어 양현종, 임기영, 이민우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은 현재 완벽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주춤한 적이 많았다. 양현종도 작년과 비교하면 썩 좋지 못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대체 선발 기용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대신 믿고 내보내며 스스로 페이스를 찾게끔 한다.

전폭적인 신뢰, 설령 한두 경기 무너져도 계속 경기를 나갈 수 있다는 심리적 편안함은 선수에 있어 매우 큰 힘이 된다. 5선발로 나서는 이민우 역시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시는 것 같아서 자율적으로 하다 보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하나는 바로 자유로움이다. 일단 감독 본인부터 경기 전에 털털한 반바지 복장 차림으로 러닝을 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그 역시 "힘들긴 하지만 운동을 끝내면 정말로 기분이 좋다"라며 본인 만의 독특한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이미 윌리엄스 감독의 '각 구장 러닝 도장깨기'는 유명하다.

지도 방식도 마찬가지다. 내야수 출신이다 보니 젊은 선수들에 기술적인 부분을 직접 가르친다. 김규성, 황대인을 1루와 3루에 세워두고 수비 자세를 시작으로 공을 잡는 방법이나 스텝, 병살타를 끌어내는 송구 등을 가르치면서 스스럼 없이 선수들에 다가간다.파워볼게임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다른 코치들과도 상의하며 자유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그저 권위만 앞세워 지시만 하는 감독이 아닌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지도자가 바로 윌리엄스 감독이다. KIA가 리그에서 다시금 강팀으로 자리를 잡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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