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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29 10:20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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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최용수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 경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하나파워볼

[스포츠서울 | 잠실=김용일기자] 어떠한 타이틀, 경우의 수와 관계없이 맞대결 자체로 올 시즌 최고 흥행매치로 꼽힌 ‘독수리 더비’는 맥 빠진 무득점 무승부로 귀결됐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똑 들어맞았다.
2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최용수 감독이 강원FC 지휘봉을 잡고 친정팀 FC서울과 겨룬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파이널B) 맞대결은 0-0으로 끝났다. 양 팀은 ‘빅 찬스’ 없이 유효슛 3개씩 주고받는 다소 싱거운 공방전을 펼치면서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파워사다리

최소의 실리는 챙겼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가 가능했던 홈 팀 서울은 승점 44(11승11무15패)를 기록, 9위에 매겨졌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1위 강원(승점 40)과 승점 격차를 4로 벌리면서 최종전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내년에도 1부에 남게 됐다.파워볼게임

강원도 최하위(12위)인 광주FC(승점 36)와 승점 격차를 4로 벌리면서 2부 다이렉트 강등은 면했다. 다만 서울과 승점 타이로 다득점에서 뒤진 10위 성남FC(승점 44) 추격에 실패하면서 11위를 확정했다. 내달 홈과 원정을 오가며 K리그2 승격PO를 통과한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PO를 벌인다.파워볼중계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서울 고요한과 인사를 하고 있다.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서울 고요한과 인사를 하고 있다.파워볼엔트리

2010년대 서울의 전성기를 이끈 최 감독의 ‘서울 안방’ 귀환은 화젯거리였다. 장소는 기존 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잔디 보수 공사로 개점 휴업에 들어가면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잠실이 더 기운이 낫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실은 최 감독이 현역 시절 ‘아시아의 독수리’로 비상할 때 수많은 득점을 쏟아낸 곳이다. 특히 그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전 당시 득점 이후 광고판에 올라타는 세리머니를 하다가 넘어진 장면이 줄곧 회자하는데, 그 역시 잠실에서 나왔다. 그는 내심 이날 강원 공격수가 자신의 전성기 때처럼 잠실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쳐주기를 바랐다. 최 감독은 오랜 인연을 맺은 서울 프런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파워볼게임




1부 생존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대결. 여기에 ‘독수리 더비’로 점화한 양 팀 승부. 하지만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볼 점유율에서 73-27로 크게 앞섰지만 유효 슛은 강원이 3개로 1개에 그친 서울보다 많았다. 강원은 최 감독이 지향하는 스리백 전술에 맞춰 2선과 3선 간격을 좁혀 촘촘한 방어막을 형성했다. 서울이 잘하는 공간 플레이를 틀어막았다. 그리고 역습과 세트피스로 기회를 엿봤는데 전반 27분 김대원의 코너킥을 김대우가 백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서울 수문장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그러나 전반보다 양 팀 공격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강원이 실리적 경기를 펼친 것도 있으나 비겨도 1부 잔류가 가능한 서울도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결국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렸다. 6375명의 관중이 이날 잠실벌을 메웠는데, 일부 팬은 야유를 보내는 등 다소 맥빠진 경기 내용에 실망스러워했다.파워사다리

최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 7월29일 포항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K리그 사령탑 복귀전을 치렀다. 만약 서울을 잡았다면 성남과 최종전에서 승강PO 없이 1부 잔류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그는 “세트피스에서 몇 차례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며 “(다소 내려서 수비한 건) 상대가 공간을 잘 활용하기에 전략적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전까지 와르르 무너진 수비진의 열세를 의식해 최소한 무실점 경기를 지향한 결과였다.

결국 2018년 서울 사령탑 시절 승강PO에서 생존한 적이 있는 최 감독은 강원에서 두 번째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파워볼게임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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