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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4 11:24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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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동 사람들] 사당동 수제햄버거집 미스피츠

서울 관악·서초·동작 청년들과 함께 알고 싶은 가게를 소개해드립니다. 관·서·동 청년세대 지원센터 '신림동쓰리룸'과 '프로딴짓러' 박초롱 작가가 안내하는 '관서동 사람들'은 당신 주변의 바로 그 사람들이 동네에서 먹고, 살고, 나누고, 웃는 이야기입니다. <편집자말>파워볼게임

[글쓴이 :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sillim3room.net)]


▲ 미스피츠 출입구
ⓒ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은 25%로 OECD 국가 중에 압도적으로 높다. 미국의 네 배, 일본의 두 배로, 식당만 세어봐도 67만 개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많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 열과 성을 다해서 꾸린 가게가 문을 닫았을 때 가게 사장의 마음은 무너진다. 다시 일어날 힘을 잃는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햄버거 가게 '미스피츠' 사장도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출에 타격을 크게 입었다. 그러나 그에게 이런 위기는 처음이 아니다. 첫 번째 사업 정리 후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시도한 사업이 연달아 잘 되지 않으면서 빚더미에 앉은 적이 있었다. 이런저런 노동으로 빚을 청산하고 새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의 햄버거 가게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실패를 딛고 다시 시도할 수 있었을까? 미스피츠의 이종관 대표를 만나보았다.

서울청년센터 관악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에서는 지역 가게를 소개해 지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네 상권 안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관서동 사람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프집 아르바이트생에서 내 가게 차린 주인으로

- 미스피츠를 소개해주세요.
"손님이 행복해지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미스피츠입니다. 훈연 햄버거를 팔고 있어요."

-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미스피츠가 영어로 '사회부적응'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Mis라는 단어과 Fit의 합성어니까 무언가와 잘 맞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특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제가 살아온 삶과도 잘 어울리고요."

- 어쩌다 요리를 하게 됐요?
"학교 다닐 때 서울 강남 청담동에 있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뽑는다고 해서 들어간 건데, 사장님이 주방 일을 가르쳐주고 요리를 시키시더라고요. 제가 곧잘 하니까 본인은 점점 매장에 나오지도 않으셨어요. 그러다보니 호프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를 많이 배웠죠. 이 정도면 나도 호프집을 열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요리하는 게 재미도 있었고요. 그래서 그 후에도 요식업 아르바이트를 계속 했어요. 언젠가 제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요."


-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햄버거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2005년부터 2년 동안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여러 곳에서 요리를 배웠어요. 그러다가 카페테리아에서 좋은 분을 만나 여러 가지 요리를 배우며 일했어요. 그때 햄버거 만드는 걸 배웠죠. 원래는 호주에서 계속 일하고 싶었는데 비자 연장이 잘 되지 않아서 우리나라로 돌아왔고, 그때 가졌던 꿈을 우리나라에서 실현해봤어요. '샤로수길'(관악구 일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이라 불리는 곳에서 친구와 함께 햄버거 가게를 열었죠. 지금은 독립해서 미스피츠를 하고 있고요."

- 호주에서 가게를 열고 싶었던 이유가 뭐였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허들이 많아요. 자격을 갖춰야 하고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잖아요. 호주에서는 무언가를 배울 의지가 있으면 누구든 기회가 있어요. 그게 좋아서 호주에 계속 있고 싶었어요. 그곳에서 누리는 자유로운 생활도 좋았고요. 이민법이 바뀌어서 계속 머무르지 못했지만 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 미스피츠 내부
ⓒ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망했는데 또 하는 이유? 좋아하니까

이종관 대표가 친구와 함께 처음으로 열었던 햄버거 가게는 지역에서 이름을 꽤 알렸다. 보통 첫 번째 사업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가게가 잘 되자 자신감이 생겼다. 마침 그에게 다른 사업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 첫 번째 창업이 성공적이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세 번째는 그렇지 않았다고요?
"친구와 동업했던 가게가 잘 됐어요. 이제 혼자 독립해야겠다 싶어서 제 지분을 친구에게 팔고 안산에서 바(Bar)를 시작했죠. 그 자리에서 원래 바를 하던 친구가 영업이 잘 안 된다며 제가 와서 살려봤으면 했거든요. 그때는 자만감이 하늘을 찌를 때였어요. 제가 하면 잘 될 것 같았죠. 낮에는 음식을 팔고 밤에는 술을 팔았는데 잘 안 됐어요. 망했죠. 빚도 많이 졌어요."

- 그런데 세 번째 사업을 또 시작했고요.
"네. 이런저런 일 해서 빚을 다 갚았죠. 교훈이 컸어요. 그런데 이번엔 다른 친구가 중국 텐진에 가서 사업을 하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그곳에서 카페테리아를 했는데 6개월 일하고 저는 돌아왔어요."

- 잘 안 됐나요?
"다른 나라 갈 때는 준비를 잘 해서 가야 해요.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화나 입맛이 정말 달랐어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아침을 집에서 먹지만 중국은 집앞에서 사다 먹는 게 문화더라고요. 입맛도 더 기름지고요. 그런 걸 잘 몰랐었죠."

- 그리고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또 사업을 시작했죠. 미스피츠를요. 무엇이 이렇게 계속 사업을 하게끔 하나요?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잖아요.
"좋아서 하니까요.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는 회사 일은 저랑 안 맞아요. 잠깐 다닌 적이 있는데 월급에 비해 일을 너무 많이 했고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문화가 싫었어요.

저는 제 요리를 해서 손님들한테 인정받는 게 좋아요. 손님들이 계산할 때 맛있었다고 한 마디 해주면 그날 종일 기분이 좋아요. 음식을 제가 개발하니까 모든 걸 인정받은 기분이죠. 또 요리도 재밌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료들을 조합시키는 즐거움이 있죠. 예를 들면 저희 메뉴 중에 크리미 미소버거가 있는데요. 보통 미소라는 일본된장과 크림치즈, 마요네즈, 생크림을 조합시킬 생각을 잘 안하잖아요. 그런 걸 조합했는데 맛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미스피츠는 최근 SBS의 한 맛집 소개 방송에 나오면서 '된장크림구름버거'로 이름을 날렸다. 본래 이름은 '크리미 미소버거'다. 방송이 나가고 그 메뉴를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자영업자는 손님 대하는 걸 좋아해야


▲ 미스피츠 내부
ⓒ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 성공하고 망하고를 반복하면서도 자영업을 계속하네요. 다른 분들께도 자영업을 추천하나요?
"맞는 분께만 추천드리고 싶네요. 손님 응대하는 게 늘 즐거울 수는 없는데 자기가 정말 손님 대하는 걸 좋아하는지 묻고 싶어요. 저는 이 일을 좋아해서 계속하는 건데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내가 너무 현실감각이 없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금 와서 하기도 하니까요. 집 사고 주식투자하는 세계를 잘 몰랐어요. 하고 싶은 거 하면 돈은 알아서 따라 온다고 하잖아요.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 동업은 어떤가요? 추천하고 싶은가요?
"장단점이 있어요. 두 사람이 같이 있으니 더 좋은 의견을 낼 수도 있고, 의견이 잘 안 맞으면 싸울 수도 있죠. 사람이 잘 되면 내 덕 같고 안 되면 남 탓하게 되거든요. 그래도 서로 의견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영업은 정말 관리해야할 게 많은데 아무래도 둘이 하면 역할을 나눌 수 있어 좋겠죠."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곧 이 건물이 재건축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해요. 인근에서 제품과 인테리어를 조금 더 다듬어서 계속 할 생각이에요.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었는데, 언젠가는 제 요리를 프랜차이즈화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몇 번의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건 아마 '과정이 즐거워서'가 아니었을까? 코로나19 때문에 미스피츠의 매출도 줄었지만 왠지 그는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넘어졌다 한 번 일어난 사람은 다시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을 테니까.

이종관 대표는 꾸준히 소아암어린이재단에도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그의 여유로운 마음이 요리로, 기부로 세상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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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등 10명 부상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사거리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0명이 다쳤다. /충북소방본부

충북 청주에서 출근길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8시 4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앞 사거리에서 5화물차가 모닝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 7대가 1차 사고에 미처 대처하지 못하고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등 운전자와 탑승자 10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14일 오전 충북 청주사 상당구 용정동 김수녕양궁장 인근도로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도로가 꽉 막혀 있다. /독자제공

사고가 난 도로는 30분이 넘도록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면서 출근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화물차의 제동장치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파워볼

[신정훈 기자 news172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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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내 이견은 '지극히 건강한 것' 갈등설 자체가 '불편' 일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재 지도부 내에 갈등이라 할 만한 상황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내년 재보궐선거 대비를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중진들 사이에서 불거진 갈등설에 대해 부인한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구성원이 몇 명 안 되는 가족 사이에도 이것이 좋지 않으냐 저 방향이 좋지 않으냐, 이런 대립이 있다. 지극히 건강한 현상"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개발언 중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당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하려 했으나 당내 반발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의원이 준비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부위원장을 맡은 김선동 사무총장, 최근 위원직에서 사퇴한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경선준비위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을 두고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기존의 재벌개혁 옹호 차원에서 동의하는 입장이나 이에 대한 당내 반발도 적잖은 상황이다. 장제원 의원의 경우 "비대위가 지나체게 독선적인 당 운영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마이너스의 손'" 등 표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김종인 위원장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방향은 문제가 없다"며 "김 위원장을 모실 때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로 비대위를 하는 것으로 했다. 이야기한 대로 아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당 중진들을 향해 '이러다가 비대위를 더 끌고 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그만둔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못박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당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든지 내 뜻을 펼 수 없다든지 이런 상황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갈등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공정경제3법에 대해선 "우리가 30~40대의 지지가 많이 약한데 그들은 기업의 투명성 등을 많이 요구하는 세대"라며 "이 문제를 두고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가 개혁 포기 내지는 개혁 후퇴로 보이는 것 아니냐, 그러면 비대위나 혁신의 의미가 감소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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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삼척1·2호기 해상공사 중지 통보
2024년 4월 준공 목표 달성 쉽지 않을 듯
환경단체-與 "발전소 건립 중단" 요구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총사업비 5조원이 투입되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발전소 항만시설 건설 과정에서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로 환경부가 결국 공사중지 통보를 내렸기 때문이다. 해변침식을 막을 시설을 짓기 전까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삼척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2100㎿(1050㎿ 2기)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14일 관계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환경부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방파제 등 해상공사 중지 통보를 내렸다. 삼척화력발전소는 민간 석탄발전 사업으로, 사업승인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명령에 따른다. 산업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정식으로 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포스코에너지 자회사)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2018년부터 진행됐던 해상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은 모래가 파도에 쓸려나가는 해변침식 문제 때문이다. 강원 삼척 맹방해변 앞바다에서는 석탄 하역부두를 포함한 항만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공사 이후 조류가 바뀌어 해안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난 7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이 신속히 움직였다. 해안침식을 막을 저감시설 설치를 완료하기 전까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맹방해변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7차례나 해안침식 D등급을 받을 만큼 이미 심각한 상태였다는 견해도 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에 환경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맹방해변 인근 발전소 건설로 해안가 모래들이 쓸려나가 침식되며 해안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질의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쓸려나간 모래를 대체하기 위해 공사 과정에서 해변가에 쏟아부은 대규모 준설토에도 '불량' 낙인이 찍히면서 전량 회수·교체해야 할 지경에 처했다. 기존 맹방해변에 있던 모래와 비슷한 크기의 입자와 색깔의 모래로 바꾸라는 것이다. 삼척화력발전소는 건설 초기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됐고, 현재 해상공사 공정률은 약 7.5%이다.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발전소 건설과 가동이 지체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삼척화력 1, 2호기는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자 의견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ㆍ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발전설비 확보에 대한 산업부 의지가 약해 보인다"며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 설비 확충 계획이 뒤틀어져 버렸고, 의지를 갖고 끌고 나갈 능력도 없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올해 말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탈원전ㆍ탈석탄 정책과 맞물려 최악의 경우 발전소 건설 자체가 중단될 여지도 있다. 환경단체는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기후위기 대응 기조 속에서 새로운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산업부 국감에서 "삼척화력발전소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해선 연간 5640억원, 가동기간 25년 기준 총 14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며 "매몰비용은 2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사회적 비용은 7배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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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14일 오전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네이버에 방문해 최근 불거진 네이버 쇼핑 및 검색 알고리즘의 편향성 논란 관련 "공정한 포털 환경 조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네이버 본사 2층 회의장에서 한성숙 대표 등을 만나 네이버의 불공정 논란에 대한 해명을 듣고 관련 질의응답을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의원 등이다.

성일종 의원은 "지금 국정감사 기간이고 최근 공정위가 네이버에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네이버 알고리즘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있기에 이날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AI(인공지능)라는 게 인간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 큰 해악도 될 수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점검도 해야 한다"며 "또 뉴스 관련 편집 등에 대해 국민이나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정하게 운영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공정위는 네이버가 자사 오픈마켓인 ‘스마트스토어’를 우대, 다른 입점업체들을 부당하게 차별했다며 2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네이버가 2012~2015년 사이 조정한 5건의 쇼핑 관련 알고리즘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판단에서다. 또 동영상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네이버가 알고리즘 개편 사실을 콘텐츠사업자(CP)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추가로 과징금 2억원을 부과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 출신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털 기사 배치에 대해 항의한 사실이 논란이 되며 네이버, 카카오 뉴스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지난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기사가 다음 포털 메인에 떴다는 이유로 자신의 보좌진에게 ‘카카오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했다. 이러한 장면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 돼 ‘포털 통제’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는 공정위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이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알고리즘 조정을 한 것"이라며 "당시 특정 오픈마켓 등 한쪽으로 쏠림된 결과가 나왔기에 다양성을 위한 조치였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윤 의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카카오 모두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자동 편집하는 시스템"이라며 "누가 불만을 제기한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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